"국가를 믿고 중국 의료기술을 믿자"
"실망하지 말자 어두움을 반드시 지나갈 것"
우한시에서 23일 오전 10시(한국시간 오전 11시)부터 봉쇄령이 시행되고 있는 가운데 웨이보 등 SNS에서는 '우한 봉쇄'가 실시간 검색어 1위를 기록하고 있고 있다.
한 네티즌은 “우한에서 태어난 나는 지금과 같은 위기를 본 적이 없고 마음이 매우 무겁다”면서 “그러나 국가를 믿고 중국 의료기술을 믿는다, 우한을 반드시 다시 회복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네티즌은 “임시 봉쇄령은 전염병 확산을 막기 위한 것으로, 잠시 불편할 수 있지만 더 밝은 우한의 미래를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한 네티즌은 “우한은 한 도시이자 중국의 일부분”이라면서 “실망하지 말고 힘을 낸다면 어두움은 반드시 지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우한 시민들은 무서워하지 말라, 국가를 믿고 우리 의사를 믿어라. 함께 노력한다면 어려움은 반드시 극복할 수 있다"는 의견도 있었다.
우한시에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한 네티즌은 “나는 우한에 있고, 내 아이도 우한에 있다. 쓰촨성에 있는 애 아빠는 설 전날 저녁에 오기로 했는데 (봉쇄령으로) 집에 못 오게 됐다”면서 “봉쇄조치에 처음에는 약간 당황했지만, 다시 생각해 보니 정부를 국가를 믿어야 할 것 같다. 올해 설은 (남편 없이) 자립해야 겠다”는 글을 남겼다.
중국 관영 언론들도 일제히 격려 목소리를 냈다.
중국공산당 기관지인 런민르바오는 이날 공식 웨이보에 “우한 인민들의 큰 희생과 지원에 감사를 표한다”면서 “우한 힘내라, 우리가 함께 한다면 이번 방역전은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전했다.
후베이성 기관지 창장르바오(長江日報)도 웨이보에 “나는 우한인이다, 우리는 반드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우한의 형제들 힘을 내자”고 했다.
한편 앞서 이날 우한 폐렴 전염병 방역·통제 지휘부(비상센터)는 성명에서 “우한 시내 대중교통과 지하철, 페리, 도시 간 노선들의 운행을 임시로 중단한다”면서 “특별한 이유없이 우한시민은 도시를 떠나서는 안되고 항공평 및 외부로 나가는 열차 운행도 임시로 중단된다”고 밝혔다. 이어 “교통편 재개는 추후 공지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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