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절 연휴 맞아 우한발 유동인구로 전국에 급속도로 퍼질 우려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우한 폐렴' 환자가 전국으로 퍼질 기세를 보이면서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앙시망(央視網)과 신화망(新華網) 등은 22일 오전 7시 시점에 중국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확진자가 14개 성시자치구에서 324명으로 증가했다고 전했다. 사망자는 6명이다.
중국 최대명절 춘절(설) 연휴를 맞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원지 후베이성 우한(武漢)에서 대규모로 유동인구가 빠져나가면서 인체간 감염 등으로 번질 우려를 낳고 있다.
베이징 위생건강위원회는 전날 우한을 방문했던 5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베이징 확진환자는 10명이 됐다.
후베이성 위생건강위는 성내에서 확진환자가 72명 새로 생겼다고 전했다. 이중 60명이 우한에서 발병했으며 황강(黃岡)에서 의료진 5명을 포함해 12명이 감염됐다.
광둥성에서는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환자 수가 17명으로 증가했다. 선전과 주하이 잔장(湛江)에서 1명이 새로 발생했다. 모두 후베이성에 간 적이 있다고 한다.
확진환자 가운데 5명이 중증이고 2명은 위중한 상황이다. 4명의 의심환자도 격리 관찰 중이다.
충칭은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원 우한에서 일했거나 거주한 바 있다.
쓰촨성에서는 2명의 확진환자가 격리 치료 중이다. 후난성과 윈난성, 산둥성은 각각 1명, 장시성이 2명. 광시자치구 경우 의심환자 2명, 헤이룽장성 의심환자 1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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