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폐렴 잠복기 평균 7일…초기증상은 발열·마른기침"

기사등록 2020/01/22 03:30:16

잠복기 짧으면 2~3일, 길면 12일

[우한(중 후베이성)=AP/뉴시스] 21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 의료센터에서 방역복 차림의 의료인원들이 한 환자의 상황을 체크하고 있다. 우한발 폐렴이 전국 전역으로 확산돼 공포가 커지고 있다. 2020.01.22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에 따른 ‘우한 폐렴’이 중국 전역에서 빠르게 확산하는 상황에서 중국 전문가는 “우한 폐렴의 잠복기가 평균 7일”이라고 밝혔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전문가팀에 소속된 가오잔청(高占成) 베이징의학대 병원 교수는 21일 중국 중앙(CC) TV와의 인터뷰에서 “현재까지 병례를 살펴보면 우한 폐렴의 잠복기는 평균 7일이고, 짧으면 2~3일, 길면 12일”이라고 밝혔다.

우한 폐렴에 걸리는 어떤 증상을 보인지라는 질문에 가오 교수는 “환자들은 초기에 주로 발열이나 마른 기침 증상을 보인다"면서 "미열이라도 열이 난다면 병원에 가서 확인할 필요가 있고, 확진자를 접촉했을 경우에는 최대한 빨리 병원으로 가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또 “환자들은 발병 3~5일 후 숨 가쁨, 가슴 답답 등 증상이 나타나고, 일부는 호흡 곤란이나 쇼크 증상까지 발생할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CCTV 등 언론들을 종합해보면 21일 오후 10시기준 중국내 우한 폐렴 확진자 수는 최소 318명이다.

앞서 몇시간 전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확진자수가 전일보다 77명 늘어난 291명에 달했다"고 발표했었다.

국가위생건강위원회의 공식 집계는 22일 오전 발표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