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협치 실종" 발언에 野 "이율배반, 후안무치"
"여당 원내대표단, 잣죽이 목구멍에 넘어가나"
"협치의 진정성,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라"
자유한국당은 이창수 대변인 논평에서 "국민들은 피눈물을 흘리고, 원망 소리는 끊이지 않는데, 대통령은 여당 지도부를 초청해 자화자찬 파티를 열었다"며 "대통령은 자신에게 충성하는 국회의원들을 보며 흐뭇해했고, 참석한 의원들은 공천을 보장받은 양 기뻐했다"고 날을 세웠다.
또한 "(문 대통령은) 자투리 4당과 날치기 처리로 의회 폭거를 일으킨 여당 지도부에게 '협치 실종'을 이야기했고, 청와대 참모진 수십 명이 민생을 내팽개치고 총선판에 뛰어든 마당에 민생법안을 입에 올렸다"며 "그들이 있는 곳에 이율배반, 후안무치가 바지면 아쉬운 법이다"라고 꼬집었다.
논평은 아울러 "민주당 이원욱 원내수석이 (만찬) 건배사로 '공존'을 외쳤다고 한다. 청와대와 민주당이 원하는 것, 내편만의 공존(共存)인가 아니면 국민도 안중에 없는 공존(空存)인가"라고 물었다.
새로운보수당은 권성주 대변인 논평에서 "삼권분립, 헌법정신 따위 짓밟은 대통령답게 국회를 평가하고 입법 주문도 대놓고 한다. 가히 삼권옹립 받은 제왕적 대통령답다"며 "더 한심스러운 것은 그런 대통령에게 국회의 위상을 세우기는커녕 얻어먹은 밥값 하겠다고 충성 맹세하는 여당 원내대표다"라고 직격했다.
바른미래당도 비판 대열에 가세했다. 김정화 대변인은 논평에서 "오직 '자기편끼리'만 회동하는 게 협치에 무슨 도움이 되는가. 민주당을 살뜰히 챙기기 전에 야당을 먼저 불러 협조를 구하는 모습을 보였어야 한다"며 "국론 분열의 원흉이 되기로 한 대통령이 아니라면, 대놓고 패거리 정치를 주도하는 '끼리끼리 문화'부터 걷어차라"고 요구했다.
더불어 "집권 여당도 만찬을 즐길 때가 아니다. 외교, 안보, 정치, 경제 등 온전한 것이 없다. 대통령과의 만찬보다 야당과의 대화가 우선이다"라며 "협치의 진정성,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라"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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