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연수원생, 마지막 1명 남았다…49기 등 68명 수료

기사등록 2020/01/13 14:00:00

제49기 사법연수생 수료식 개최

사법시험 폐지후 수료생 줄 감소

이번 수료생 취업률 49%에 그쳐

"취업경쟁 심화" 절반 이상 '무직'

[서울=뉴시스] 이윤희 기자 = 사법시험이 지난 2017년을 끝으로 폐지된 가운데, 올해 사법연수원 수료생은 68명으로 지난해의 절반 수준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법조계의 취업 경쟁 심화로 절반 이상은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채로 연수원을 나서게 됐다.

사법연수원은 13일 오후 2시 제49기 사법연수생 수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 수료 인원은 47기 5명, 48기 2명, 49기 61명 등으로 총 68명이다.

사법연수원 수료생은 2017년 사법시험 폐지 이후 해마다 줄어들고 있다. 2018년 171명에서 지난해 112명으로 줄었고, 올해도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내년 수료를 앞둔 50기 수료생은 단 1명 뿐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수료생은 군입대 이후 지난해 3월 입소했으며 올해 실무수습을 거쳐 내년 1월 수료 예정이다. 더 이상 신입생을 받지 않는 사법연수원은 신입·경력 법관연수 등에 활용된다.

올해 수료생의 취업률은 49.23%로 전년(47.32%)보다 소폭 상승했다. 다만 여전히 절반 이상이 취업 시장에 안착하지 못한 모습이다.

68명 가운데 3명은 군에 입대했고, 32명 만이 취업에 성공했다. 유형별로는 재판연구원이 8명, 검사가 17명, 변호사가 6명, 공공기관 등에 취업한 경우 1명이었다.

사법연수원 관계자는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출신 변호사와의 취업경쟁 심화, 법조경력자 채용 선호 증가, 경기침체 등으로 취업난이 가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수료식에는 김명수 대법원장, 김오수 법무부 차관, 이찬희 대한변호사협회 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ympathy@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