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 "당 지도자급은 수도권 험지로…총선 쓰나미 될 것"

기사등록 2020/01/12 15:21:25

"살신성인 자세에 국민 감동할 것…한강벨트 형성"

"탄핵의 강 건너느니 마느니 하는 이야기 부질없어"

"비례정당 불허한다면 선관위가 정권 하수인 자인"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실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 검찰 인사 등 검찰 탄압 규탄 등 현안 발언을 하고 있다.  2020.01.12.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지훈 이승주 기자 =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2일 "당의 지도자급 인사들께서는 수도권 험지로 나와줄 것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고향 땅 영남보다는 수도권이 상대적으로 어려울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당과 대민을 위해 수도권을 택한다면 그 살신성인의 자세는 국민을 감동시킬 것"이며 "지도자가 모두 수도권에 모인다면 대형 쓰나미를 일으킬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지도자답게 대국적인 행동을 기대해 마다하지 않는다"고 거듭 당부했다.

심 원내대표는 이와 관련한 질의 응답에서 "수도권 지역구 상황을 봐야 하지만 지도자급들은 당연히 수도권으로 모여서 한강벨트랄지 이런 것들을 형성해야만 쓰나미가 발생할 수 있다고 본다"며 호응을 촉구했다.

심 원내대표는 또 총선에서 승리하기 위해 통합 논의에서 '탄핵의 강'에 매달려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모두 한 데 뭉쳐 문재인 좌파 일당에 맞서 선거에서 승리해야 한다"며 "탄핵의 강을 건너느니 마느니 하는 이야기는 현 단계에서 부질없다"고 일축했다.

이어 "과거 일에 매달리면 미래를 놓친다. 탄핵의 'ㅌ'자 꺼내는 시간조차 아깝다"며 "과거보다 미래 목표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자신의 입장이 옳았다고 이야기하는 건 지금으로서는 전혀 무익한 일"이라고 단언했다.

심 원내대표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비례자유한국당 명칭 허용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회의를 오늘 13일에 개최하는 것과 관련해 "선관위가 정치적 중립성을 의심받지 않으려면 내일 회의에서 이를 증명해야 한다"며 "내일 비례정당 사용을 불허한다면 선관위 스스로 정권의 하수인임을 자인하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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