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2승 거두면 3회 연속 올림픽 진출
한국은 9일 태국 나콘라차시마 꼬랏찻차이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 아시아대륙예선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카자흐스탄을 세트스코어 3-0(25-20 25-16 25-21)으로 제압했다.
인도네시아, 이란을 연거푸 제압한 한국은 카자흐스탄까지 넘어서면서 조 1위로 4강 토너먼트에 올랐다. 세 경기 모두 셧아웃 승리다.
진짜 승부는 이제부터다. 한국은 A조 2위팀과 11일 결승행을 놓고 격돌한다. 현재로서는 대만과 만날 공산이 크다. 대만을 넘으면 전력상 홈팀 태국과 12일 결승전에서 마주할 것으로 보인다.
상대가 누가됐든 남은 두 경기를 모두 잡아야만 이번 대회에 걸린 한 장의 올림픽 진출권을 손에 넣을 수 있다.
라바리니 감독은 "내 경험과 지식, 코치진의 역량 등 모든 것을 동원해 대비하겠다. 원하는 결과를 얻기까지 3일이 남았다.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매일 최선을 다하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선수들의 컨디션 저하를 우려해 라바리니 감독은 경기마다 적잖은 폭의 변화를 주고 있지만 일부 선수들이 지친 것은 사실이다. 이에 라바리니 감독은 "부상에 대해서는 크게 의식 안 한다. 내가 할 수 있는 한 잘 관리하려고 한다"면서 "팀 닥터도 있고 치료사들도 노력하고 있다. 뛸 수 있는 선수를 최대한 경기에 기용해 승리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순도높은 블로킹 3개와 막판 서브에이스로 완승을 이끈 센터 김수지(IBK기업은행)는 "감독님이 분석한대로 움직이려고 노력했고, 그게 잘 맞아떨어진 게 좋은 결과가 난 것 같다"고 전했다. "선수들이 잔부상이 있긴 하지만 이 대회의 중요성도 누구보다 개개인이 잘 알고 있다. 그런 부분에서 자신감이 많이 있는 것 같다. 준결승과 결승 준비는 더 철저히 해 좋은 컨디션을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라이트 공격수 김희진(IBK기업은행)이 종아리 통증을 딛고 서서히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는 점은 3연승 못지않게 반가운 일이다. 김희진은 이날 24번 공격을 시도해 8번을 득점으로 연결했다.
김희진은 "몸이 그렇게 좋은 편이 아니라서 최대한 스스로 타이밍을 잡으려 했다. 천천히 들어가서 블로킹을 보고 때리라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그게 잘 먹힌 것 같다"고 설명했다.
몸 상태는 완벽하지 않지만 김희진은 다가올 경기에 모든 힘을 쏟아볼 생각이다. "남은 2게임은 정말 중요하다. 단판으로 끝나니 매번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국민들과 우리 대표팀이 한마음 한 뜻이 돼 좋은 결과로 돌아갈 수 있게 열심히 하겠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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