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귀순병사 오청성, 방송 퇴출...'모란봉 클럽' 통편집

기사등록 2020/01/09 16:44:29
[서울=뉴시스]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모란봉클럽'에 출연한 귀순 병사 오천성 (사진=TV조선 제공) 2020.01.0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판문점 귀순 병사 오청성(26)이 출연하던 TV조선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빠진다.

TV조선은 음주사고를 낸 오청성의 출연에 대해 "이번 주 방송되는 '모란봉클럽' 중 오청성 출연 분량은 모두 편집됐다"라며 "이후 방송에서도 편집된다"고 9일 밝혔다.

이어 "오청성은 이후 방송에도 출연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모란봉클럽'은 탈북 미남 미녀들이 버라이어티한 '한반도 표류기'를 이야기하는 토크 프로그램이다.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된다. 5일까지 220회가 방송됐다.

2017년 11월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통해 귀순한 오청성은 최근 음주운전을 하다 경찰 단속에 적발됐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금천경찰서가 지난해 12월 15일 경찰의 음주운전 단속에 걸린 오 씨를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해 검찰에 기소 의견 송치했다.

오청성은 귀순 과정에서 북한군이 쏜 총에 맞아 복부와 우측 골반, 양팔 다리 등을 크게 다쳤다. 국가정보원은 지난해 1월 24일 국회 정보위에 "오 씨는 우발적으로 남측으로 내려왔다"고 보고했다. 오청성은  귀순전 북한에서도 음주운전 사고를 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오청성은 지난해 5월 TV조선 '모란봉클럽'에 판문점을 넘어 온 귀순 병사로 소개됐다. 오청성은 방송에서 귀순 당시 총상을 입었던 상황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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