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딸 왜 괴롭혀" 여중생 보복폭행…현직 경찰관 입건

기사등록 2020/01/09 11:43:55

현직 경찰관, 여중생 폭행 혐의로 입건조사

"딸 괴롭혀서"…친구 측 "그런적 없어" 반박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최현호 기자 = 자신의 중학생 딸을 괴롭힌다는 이유로 다른 10대 소녀를 폭행한 50대 경찰관이 입건됐다.

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모 경찰서는 폭행 혐의로 이 경찰서 소속 경위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다.

A씨는 지난 3일 자신의 딸을 괴롭힌다는 이유로 여중생 B양(13)의 다리를 걸어 넘어뜨리고 여러차례 때리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관계자는 양 당사자와 목격자에 대한 조사를 마쳤고, 양측 진술이 일부 엇갈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A씨는 자신의 딸이 수년 간 B양에게 괴롭힘을 당해왔기 때문에 이런 일을 저질렀다고 주장하지만, B양 측은 그런 적이 없다고 반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자신의 폭행에 대해 자백·반성하고 있고, 도주 및 증거인멸 우려가 없기 때문에 구속영장 신청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rcmania@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