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보유한 인공지능 기술을 특허청에 제공, 특허 분야에서 새로운 서비스를 발굴하고 특허 관련 업무의 효율성을 높인다는 내용이다.
이번 업무 협약에 따라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다국어 번역 처리 기술인 카카오 i 번역 엔진을 특허청에 제공한다.
특허청은 특허 심사 시 다양한 문서를 비교 분석하고 번역하는 작업을 진행해야 한다. 카카오 i 번역 엔진의 자연어처리 기술은 특정 키워드를 추출해 기존 특허 문서에서 유사한 문서를 찾는 비교분석 작업에 활용 가능하다.
해외 특허 문헌 분석 및 번역 과정에 인공지능을 활용함으로써 특허 심사 업무를 한층 효율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지난 2017년부터 포털 다음(Daum)과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카카오 i 번역 엔진이 적용된 기계 번역 서비스 ‘카카오 i 번역’(Beta)을 서비스 중이다.
번역 가능 언어는 19개에 달하며, 넓은 문맥 정보를 활용하고 주변 단어 사이의 관계와 멀리 떨어진 단어 사이의 관계정보를 잘 학습해 장문에도 높은 수준의 번역 품질을 보여주고 있다. 예사말과 높임말을 구분하고 번역 결과를 중요 단어 단위로 강조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번역 기술에 이어 검색, 챗봇 등 인공지능 기술도 제공할 예정이다. 특허 관련 검색 시스템을 구축하고 챗봇 상담 및 상담원 지원시스템을 활용해 이용자들에게 편의를 제공한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백상엽 대표는 "인공지능 기술력을 제공해 특허청이 추진 중인 데이터 주도형 의사결정 체계를 지원하고 특허 분야의 서비스들을 고도화하는 데 공헌하겠다"며 "특허청의 빅데이터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적재산권 보호 및 활용 영역에서 세계 최고의 인공지능 기술력을 함께 발전 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원주 특허청장은 "이번 업무협약이 민간과 공공의 모범적인 협력사례가 되도록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기술을 활용해 한발 앞선 인공지능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공식 출범한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사내독립기업(CIC)으로 조직 개편됐던 AI 랩이 분사한 회사이다. AI, 검색 등 오랜 시간 동안 축적한 카카오의 기술력과 서비스 경험을 결합해 기존에 진행하던 사업을 더욱 속도감 있게 전개하고, 신규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본격적으로 비즈니스 파트너들과 함께하는 엔터프라이즈 IT 기업을 지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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