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윤석열에 일정 전달…인사에 초점
검찰인사위원회는 2시간 논의한 뒤 종료
신규 검사장에 유혁 거론…위원회서 부결
8일 법무부에 따르면 추 장관은 이날 출근 이후 검찰 인사 관련 의견을 직접 듣기 위해서 윤 총장에게 일정을 전달했다. 대통령에게 검찰 인사 제청 전까지 다른 일정은 모두 취소하고, 인사 절차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열린 검찰인사위원회는 검찰 고위 간부 등 인사를 논의한 뒤 오후 1시10분께 종료했다. 검찰청법에 따라 위원장 포함 11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위원회에서는 인사 원칙 및 기준을 논의했다.
이창재 검찰인사위원회 위원장은 논의를 마친 뒤 법무부 청사를 나오면서 논의 결과를 묻는 취재진에게 "법무부 검찰국에서 공개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며 "위원회는 (내용을) 공개하지 않는 걸 원칙으로 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답변은 하지 않았다.
이날 인사 논의 중 신규 검사장 후보로 유혁 변호사(전 통영지청장)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위원회 논의를 거쳐 부결된 것으로 파악됐다.
법조계에서는 조국(55) 전 법무부장관 등 현 정권 인사를 겨냥한 수사를 이끈 검찰 지휘 라인의 교체 여부다. 그러나 이들에 대한 인사가 강행될 시 검찰 내부에서는 '보복 인사'라며 거센 반발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검찰 인사 발표는 이르면 이날 오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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