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만 18세 청소년 입당식…"정치 세대교체 앞장서주길"

기사등록 2020/01/07 14:35:43

심상정 "청소년 참정권 탄압한 한국당 투표로 심판 당부"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18세 청소년 정의당 입당식에서 18세 청소년 당원들과 함께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19.01.07.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윤해리 기자 = 정의당은 7일 선거연령이 만 18세로 하향조정 되는 선거법 개정안에 따라 21대 총선부터 투표권을 갖게 된 청소년 유권자 입당식을 가졌다.

심상정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입당식에서 "만18세 청년들의 정치진입은 시대교체를 알리는 신호탄이자 이번 총선의 승패를 가를 캐스팅보트가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 정치의 세대교체에 당당하게 앞장서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환영 의사를 밝혔다.

심 대표는 "더 이상 한국 정치에서 낡고 부패한 기득권 정치가 여러분들을 배제하지 못 할 것"이라며 "특히 청년들의 정치적 판단력과 역량을 과소평가하고 청소년 참정권을 지속적으로 탄압해온 자유한국당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투표로 심판해주셨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정의당 예비당원으로 활동해온 만18세 청소년 54명은 이날 당원 자격으로 정식 입당했다.

김서준·권혁진·김찬우 등 청소년 입당자 10여명은 회견문을 통해 "낡은 정치를 뒤흔들어놓겠다는 꿈을 품고, 우리는 오늘 정의당에 입당한다"며 "선거연령은 더 낮아져야 하고, 청소년의 정당 가입과 정치활동의 자유가 전면 보장돼야 한다. 정의당에 공식 입당하는 오늘부터 우리는 더 폭넓은 청소년 참정권을 쟁취하기 위해 앞장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청소년들의 고통에 무감각했던 기성 정치에 통렬한 반성을 촉구할 것"이라며 "만 18세가 투표하는 첫 공직선거인 21대 총선에 진정한 변화의 새바람이 불어올 수 있도록 정의당의 전당적인 노력을 주문한다"고 당부했다.

정의당은 이들을 위한 맞춤형 공약으로 ▲청소년의 정치 참여 확대 ▲인권 존중을 위한 제도적 안전망 구축 ▲노동기본권 보장·병사월급 100만원 시대 등 다양한 삶 지원 ▲청년 주거불안 해소를 위한 주거수당 지급 ▲기초자산 보장을 위한 청년사회상속제 등 5가지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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