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株, 바닥 확인되나…삼성전자 8일 실적발표

기사등록 2020/01/06 14:46:34

삼성전자·SK하이닉스 4분기 추청치 대비 1분기 추정치 상향

"1분기, 서버디램 중심으로 수요강세 지속…가격 반등 시작'

【그래픽=뉴시스 그래픽팀】

[서울=뉴시스] 김제이 기자 = 국내 증시를 이끄는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잠정실적 발표가 이번 주 예정된 가운데 시장에서는 반도체 바닥론을 확인할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4분기에 최저점을 찍은 반도체 업종이 올해 1분기부터 되살아날 것이라는 시각이다.

6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의 4분기 잠정실적 발표가 8일로 예상되고 있다. 증권사들은 반도체 업종의 턴어라운드가 새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보며 삼성전자의 실적 추정치를 상향 조정하는 모습이다.

금융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증권사 세 곳이상의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의 실적은 매출액 61조470억원, 영업이익 6조5821억원이다. 올해 1분기 실적 추정치는 매출액 57조 9329억원, 영업이익 6조6587억원으로 추정 매출은 4분기 대비 1분기가 소폭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1.2% 증액했다.

전체 유가증권시장 내 5분의 1을 차지하는 대형주로 시가총액 기준 1위다. 삼성전자의 뒤를 잇는 시총 2위 주인 SK하이닉스에 대한 증권사의 이익 추정치도 4분기에 비해 1분기가 상향된 모습이다.

지난해 4분기 이 회사의 추정 실적은 매출액 6조7511억원, 영업이익 4432억원으로 올해 1분기 실적 추정치인 매출액 6조4402억원, 영업이익 5438억원과 비교시 영업이익이 22.7% 증가한 것을 알 수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반도체 업종은 턴어라운드 신호가 확실한 가운데 특히 비메모리 파운드리 수요가 견조하다는 의견이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 개선은 이제부터 본격화될 걸로 보이는데, 낸드(NAND)에 이어 1월부터는 서버 디램(DRAM)의 가격 상승이 기대돼, 반도체 중심으로 실적이 점점 좋아질 것"이라며 "극단적 저금리 환경에서 실적 개선 폭이 큰 반도체 섹터에 대한 시장의 선호도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경우 소니처럼 카메라이미지센서(CIS)의 출하가 견조해 12인치 파운드리의 20% 이상이 CIS 생산에 배정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5세대 이동통신(5G) 효과로 글로벌 스마트폰 수요도 지난 3년간의 연속 역성장에서 벗어나 올해에는 4년 만에 플러스 성장을 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아울러 반도체 수요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서버, 모바일, PC 등 세 가지 제품의 수요가 올해에는 모두 플러스 성장할 전망이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는 디램 업황 개선에 대한 가시성이 내년 상반기까지 확장되면서 주가가 이익을 선반영할 전망"이라며 "3분기부터 회복세를 보인 디램 수요가 4분기에도 서버디램을 중심으로 수요강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올해 1분기부터는 가격이 반등한 전망으로 서버디램 가격 상승이 시작되면서 모바일디램의 가격 하락 폭도 빠르게 줄어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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