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내일 법무부 간다…추미애 장관 취임후 첫 예방

기사등록 2020/01/06 14:43:02

법무부 외청장·산하기관장 7일 예방

검찰 인사 관련 의견 청취는 별도로

[서울=뉴시스] 고범준·이윤청 기자 = 추미애(왼쪽부터) 법무부 장관이 6일 경기 과천시 법무부 청사를 나서고 있다. 같은 날 윤석열 검찰총장이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통로를 이용해 구내식당으로 걸어가고 있다. 2020.01.0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나운채 기자 = 추미애(62·사법연수원 14기) 법무부장관이 윤석열(59·23기) 검찰총장을 다시 만난다.

6일 법무부에 따르면 오는 7일 오후 4시 과천 청사에서 법무부 외청장 및 산하 기관장 등이 추 장관을 예방할 예정이다. 법무부 외청은 대검찰청 등 검찰이 있고, 산하 기관에는 대한법률구조공단, 정부법무공단, 범죄예방위원전국연합회 등이 있다.

이번 예방 자리는 추 장관 취임에 따라 이뤄졌다. 추 장관은 외청장 및 산하 기관장 등과 만나 인사를 나눌 것으로 예상된다. 윤 총장이 추 장관 취임후 법무부에 인사차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이 자리에서 추 장관과 윤 총장이 검찰 인사와 관련된 대화를 나누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통상적인 절차에 따라 비공개로 검찰 인사 관련 의견 청취 과정 등이 이뤄질 것이라는 게 법무부 측 설명이다.

앞서 지난 3일 열린 추 장관 취임식에서는 관례에 따라 윤 총장이 불참했고, 정부 신년회에서는 대면했으나 대화는 주고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일 법무장관 임명 당시 추 장관과 윤 총장은 전화로만 덕담을 주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법조계에서는 추 장관이 이르면 이번 주 검찰 고위직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 정권 관련 수사 지휘 라인에 대한 전면적인 인사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검찰청법에 따라 법무부장관이 검찰 인사를 할 경우 총장의 의견을 듣도록 규정한 점에 비춰보면 인사 관련 의견 청취 자리도 곧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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