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의 강 넘고 새 집 짓는 원칙 동의해야 힘 합칠 것"
"집권이 목적…야권의 빅뱅 만들고, 야권 새판 짜겠다"
하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창당대회를 마친 후 공동대표단 기자간담회를 열고 "통합에도 이기고 지는 통합이 있다"며 "이기는 통합은 새로운 통합이고 지는 통합은 낡은 통합"이라고 했다.
이어 "새로운 통합은 중도보수 통합, 지는 통합은 극보수통합이다"라며 몸집 불리기에만 급급한 통합에는 선을 그었다.
하 대표는 "현역 5명이 공동대표한 건 결사항전 의미"라며 "죽음의 계곡에 들어온거다. 사생결단 한 것이다. 보수 전체를 위해 밀알이 되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집권이 목적"이라며 "그 목적을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야권의 빅뱅을 만들겠다. 야권 새판을 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고위원회 등 지도부 구성 방식에 대해선 "조만간 어떻게 정할 건지 계획을 말씀드릴 것"이라며 "원내 지도부는 하루 이틀 내, 주초에 구성을 발표하겠다"고 했다. 인재영입 계획에 대해서도 "이번 주부터 선보이겠다"고 답했다.
공동대표 중 한 명인 오신환 의원은 안철수계가 합류하지 않은 데 대해 "비례대표 여섯분과 권은희 의원까지 일곱분이 합류하지 못했다"며 "개별 의원들이 판단할 수 있는 물리적 여유가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이해했다.
검경수사권 조정안 등 쟁점 법안 처리와 관련해 오 의원은 "지난 선거법 상정 순간부터 사실상 국회운영은 민주당이 독점적으로 운영했다"며 "선거법과 공처법은 강행 처리됐고 나머지 형사소송법은 개별 의원들의 입장이 조금씩 다를 수 있어서 변혁 7명과도 협력하고 의논하겠다"고 했다.
유의동 의원은 연동형 비례대표제 활용 등 총선 전략에 대해 "연비제에 대해서는 이미 정해진 룰이기 때문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충분히 준비하고 있고 때 무르익으면 같이 의견을 나눌 때가 있을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정운천 의원은 "12월30일까지는 제가 여기(새보수당) 참여 안 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할라 그랬는데 30일날 괴물 같은 공수처법이 통과되면서 이런 기울어진 운동장으로는 한국 자유민주주의를 되살릴 수 없다는 절박한 상황에서 참여했다"며 "운동장을 바로 세우는 노력을 하고 우리 중심으로 보수를 확장하고 보수에 기여할 생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새보수당은 창당대회를 열고 민주적인 정당 운영을 위해 하태경, 오신환, 유의동, 정운천, 지상욱 의원 등 5명으로 구성된 공동대표단 체제로 당을 운영키로 했다. 한 달씩 책임대표직을 맡는 형태로 첫 책임대표는 창당준비위원장인 하태경 의원이 맡기로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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