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심한 선두' SK, 김시래 빠진 LG에 14점차 역전패

기사등록 2020/01/04 17:50:28
[서울=뉴시스]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서울 SK(빨간색)와 창원 LG(노란색)의 경기에서 최준용(SK)과 강병현(LG)이 신경전을 벌여 양팀 선수 일부가 물리적 충돌을 빚었다. (사진 = KBL 제공)
[서울=뉴시스] 박지혁 기자 = 방심한 탓일까. 프로농구 서울 SK가 창원 LG에 14점차 역전패를 당하며 2연패에 빠졌다.

SK는 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LG와의 경기에서 73-76으로 역전패했다.

2연패에 빠지면서 선두 자리가 불안해졌다. 19승10패로 현재 경기를 치르는 안양 KGC인삼공사(18승10패)가 승리할 경우, 공동 선두를 허용하게 된다.

최근 최하위권인 고양 오리온, LG에 연패를 당한 게 뼈아프다. 천적으로 평가받던 원주 DB를 잡은 뒤, 최약체들에게 당한 2패다. 주도권을 잡고도 승기를 가져오지 못했다.

더욱이 이날 LG는 주전 가드 김시래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상태였다. 홈경기라는 이점까지 가진 SK가 불리할 게 없었던 경기였다.

이에 반해 LG는 3연패에서 탈출하며 10승(19패)째를 신고했다.

마이크 해리스(20점 11리바운드)가 4쿼터 승부처에서 연이은 3점포로 승기를 챙겼다. 김동량(14점), 강병현(12점), 유병훈(4점) 등 국내선수들의 지원이 돋보였다.

특히 베테랑 강병현이 승부처에서 강한 집중력을 보였다.

LG는 3쿼터에서 36-50, 14점차까지 뒤졌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강병현이 최준용(SK)과 신경전을 벌인 이후 흐름이 바뀌었다.

SK는 자밀 워니와 김선형이 각각 15점, 12점으로 분전했다. 3~4쿼터 통틀어 31점밖에 올리지 못하는 빈공을 드러내며 뼈아픈 역전을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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