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새해에는 자력갱생 기치 들고 역사적 대진군해야"

기사등록 2020/01/04 11:19:29

조선중앙통신, 허종만 조총련 의장에게 축전 발송 보도

김정은 "애국 위업 수행해 승리의 격변기를 열어나가야"

노동신문 "적들 책동 파탄하기 위해 정면돌파전 매진"

[서울=뉴시스] 북한 조선중앙TV는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5차 전원회의 3일회의가 30일에 계속 진행 되었다고 31일 보도했다. 조선로동당 김정은 위원장이 1일회의, 2일회의에 이어 보고를 계속했다고 방송했다. 2019.12.31. (사진=조선중앙TV 캡쳐)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지난해 연말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자력 갱생과 대북 제재 국면 정면 돌파를 거듭 강조했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새해 친북 성향 재일동포단체인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에 보낸 글에서도 이 같은 뜻을 재확인했다.

4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허종만 조총련 중앙상임위원회 의장에게 보낸 축전에서 "새해는 조선노동당 창건 75돌과 총련 결성 65돌이 되는 뜻깊은 해이며 백두의 혁명정신, 자력갱생의 기치를 높이 들고 주체혁명 위업과 총련 애국 위업 수행에서 새로운 승리의 격변기를 열어나가야 할 역사적 대진군의 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또 "새해에 총련은 각급 조직 안에 주체의 사상체계, 영도체계를 철저히 세우며 조국 인민들의 총진군 속도에 보폭을 맞춰 애국애족 운동을 더욱 기운차게 벌려 재일조선인운동의 새로운 전성기를 앞당기기 위한 투쟁에서 획기적인 전진을 이룩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 노동신문도 이날 김 위원장의 노동당 전원회의 발언을 다시 거론하며 거듭 자력 갱생과 정면 돌파를 강조했다.

노동신문은 '당중앙위원회 제7기 제5차 전원회의 사상을 깊이 학습하자'란 제목의 사설에서 "전원회의의 기본사상, 기본정신에는 적과 평화에 대한 환상, 제재 완화에 대한 미련을 가지는 것은 곧 자멸의 길이며 원수들의 가증되는 고립 압살 책동을 과감한 공격전, 자력갱생, 간고분투의 혁명정신으로 짓부셔버려야 한다는 우리 당의 철석의 의지가 맥박치고 있다"고 언급했다.

노동신문은 그러면서 "전체 인민이 전원회의의 기본사상, 기본정신을 뼈에 새기고 자력갱생의 위력으로 적들의 책동을 총파탄시키기 위한 정면돌파전에 매진할 때 시대가 부여한 중대한 임무를 성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노동신문은 군사 분야 종사자들에게는 "국방과학 연구 부문과 군수 공업 부문 과학자, 기술자, 노동계급은 철두철미 자력과 주체의 원칙을 견지하면서 더 높이, 더 빨리라는 구호를 추켜들고 당의 국방건설 노선을 충직하고 완벽하게 받들어나갈 데 대한 당의 호소를 심장깊이 새겨 안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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