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지역 항공사, 바그다드 노선 운항 잠정 중단

기사등록 2020/01/04 04:22:17

걸프항공·로열요르단항공 "안전·보안 우려"

[바그다드=AP/뉴시스]이라크 총리실이 공개한 사진에 3일 새벽(현지시간) 이라크 바그다드 국제공항에서 차량이 공습으로 불타고 있다. 미 국방부는 2일 미군이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바그다드 공항을 공습해 이란 혁명수비대 정예부대 쿠드스군을 이끄는 거셈 솔레이마니 사령관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쿠드스군'은 시리아와 레바논, 이라크 등 해외의 친이란 무장조직이나 정부군에  혁명수비대의 지원과 지휘를 담당하는 정예 부대다. 2020.01.03.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주요 항공사들이 미국이 이란 군부 실세를 사살한 이라크 바그다드공항을 오가는 항공 노선 운항을 일시 중단했다.

3일(현지시간) 바레인 국영항공사인 걸프 항공은 안전과 보안 문제로 바그다드를 오가는 모든 비행을 중단했다.

걸프 항공은 트위터를 통해 "이라크 바그다드와 나자프 공항을 오가는 항공편은 안전과 보안 문제로 인해 추가 공지가 있을 때까지 운항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요르단의 로열요르단 항공도 '도시와 공항의 불안정한 보안 상황'으로 인해 바그다드행 항공편 운항을 중단한다고 국영 알라이가 전했다. 이 항공사는 암만과 바그다드를 주 18회 운항해왔다.

로열요르단 항공은 다만 이라크의 다른 도시인 바스라, 에르빌 나자프, 술라이마니야 항공편은 정상 운항할 예정이다.

바그다드공항은 미국이 전날 이란 혁명수비대 정예군 쿠드스군 사령관 거셈 솔레이마니를 정밀타격 사살하면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란은 미국의 공습에 대해 '혹독한 보복'을 경고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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