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 총선 승리 다짐 "제3지대 길…좌우 끌어안고 전진"

기사등록 2020/01/01 16:34:36

손학규 "한국당에 대한 국민불신…중간지대 넓어져"

"당내 내홍 소지 꿈틀거리지만 중심잡고 단합할 때"

임재훈 "제3당 출현 다가와…생각 달라도 함께해야"

최도자 "연동형 비례대표제, 정치변화 출발점 확신"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와 당직자들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바른미래당 당사에서 열린 2020 단배식에서 비빔밥 비비기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20.01.01.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승주 기자 = 바른미래당은 1일 경자년(庚子年) 새해를 맞아 제3지대의 새로운 길에서 총선 승리를 이뤄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중앙당사에서 열린 '2020 단배식'에서 "자유한국당에 대한 불신은 이미 국민 모두에게 공유됐다"며 "이렇게 넓어진 중간지대, 중도개혁 정당인 바른미래당이 좌우를 끌어안고 전진하는 것이 우리 당 사명이자 본분"이라고 말했다.

손 대표는 "4월15일 총선은 문재인 정권에 대한 심판이다. 경제 실정과 안보 불안, 국론 분열 등 피해갈 길이 없다. 또 한국당 하는 모습을 보라. 경제와 민생, 안보에 도움이 되는가"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그는 "바른미래당이 내홍과 내분으로 총선을 제대로 치를 수 있을지 걱정하지만 두고 보라. 중간지대는 이미 넓어져 있다"며 "제3의 정치를 기대하는 국민들은 폭넓게 존재한다"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은 그동안 정말 어려웠다. 끊임없는 내부 싸움으로 싸움질만 하는 정당이란 인식이 국민들께 뿌리박히게 됐다. 우리 당에 대한 희망이 점점 없어지는 처참한 한해였다"며 "당 대표로서 송구스러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제3지대 새로운 정치의 길을 마련하겠다고 말씀드렸지만 지금 우리 당을 쳐다보는 사람들이 없다. 그런데 당 내부에서는 아직도 새로운 내홍의, 새로운 분란의 소지가 꿈틀거린다"며 "이제는 우리가 단합하고 중심을 잡아야 할 때"라고 호소했다.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와 당직자들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바른미래당 당사에서 열린 2020 단배식에 참석해 축하떡을 자르고 있다. 2020.01.01. kmx1105@newsis.com

임재훈 사무총장은 "제3당의 출현이 반드시 우리 앞에 와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기 바란다"며 "우리 영역도 확대하고 약간 생각이 다르다 할지라도 우리가 함께하고 주도하는 모습을 보여줄 때 국민들께서 반드시 정과 사랑을 줄 것이다. 승리를 위해 매진하자"고 말했다.

최도자 바른미래당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최악과 혼돈, 파행"이라며 "작년 우리 정치가 보여드린 부끄러운 모습이다. 거대 양당 중심의 극단의 정치가 우리 사회의 갈등을 키우며 사회 발전을 가로막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번 총선부터 도입될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꽉 막힌 우리 정치를 변화시키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자영업자와 서민, 청년들과 함께하는 민생정당으로 국민들께 희망을 드리는 정치변화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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