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마지막날, 시장 방문으로 민생 행보
한 상인 "문 대통령에 본때 보여라" 호소
캐시미어 목도리 가격 듣고 당황하기도
"경제 어렵다고들…민생경제 살리겠다"
황 대표는 시장 방문 전 "이제는 그동안 이 정권의 폭정으로 무너져가는 민생 경제를 살려야만 한다"며 "(패스트트랙 법안 통과 저지를 위한) 농성 이후에 첫 번째 일정으로 가장 우리 서민들이 일선에서 접하고 있는 전통시장을 들러서 그분들 이야기도 듣고 현장 대책을 만들기 위해 방문한다"는 목적을 밝힌 바 있다.
황 대표는 이날 오후 시장에 도착, 상인들과 손을 잡고 인사를 나누며 "많이 파시길 바란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등 덕담을 건넸다.
한 상인은 황 대표에게 "문재인 대통령에 본때를 보여줘야 한다"며 "열심히 하시는데 (TV에) 잘 안나오니까 (아쉽다)"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황 대표는 찹쌀과 떡 등을 사면서 "많이 받아야 되나", "힘들어도 힘내세요" 등 가격 흥정을 하고 상인들의 어깨를 두드리며 위로하는 모습을 보였다.
황 대표는 옷가게에서 직접 고른 빨간색 캐시미어 목도리의 가격이 13만원이라는 대답을 듣고는 깜짝 놀란 모습을 보여 시선을 끌기도 했다.
황 대표는 시장 방문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상인들이) 경제가 어렵다고 많이들 얘기하시고 손님도 줄었다고 한다"며 "어려운 분들이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민생경제를 살리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그러면서 "상인 한 분 한 분들이 어렵더라도 사회가 잘 돼서 행복하게 되시길 바란다"며 "전통시장 살리자"는 구호를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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