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청문회 때 자세도 중요하다고 생각"
"과거 삼보일배 후유증 때문은 아냐"
인사청문회를 함께 준비했다는 추 후보자의 측근은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촛불 시위 등 당대표 때 큰 일을 겪고 장관에 내정돼서 상당히 무겁게 받아들였고, 인사청문회를 준비하면서 자세도 중요하다고 생각하게 되어 떠올린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자세가 흐트러지면 안된다고 고민하다가 다리를 고정시키면 허리가 꼿꼿해진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방석을 깔지 어떻게 할지 여러 아이디어를 고민하다가 결론을 내린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삼보일배 후유증'이 원인이 되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그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일각에서는 추 후보자가 지난 2004년 총선 직전 노무현 대통령 탄핵 찬성에 따른 사죄의 뜻으로 광주에서 사흘간 삼보일배를 한 뒤 다리가 불편해져 나름대로 방법을 고안한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기도 했다.
추 후보자는 이날 인사청문회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등 정부 여당이 추진하고 있는 검찰개혁을 완성하겠다는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또 "원칙과 소신을 지키기 위해 걸어온 길이 쉽지만은 않았지만 그 길의 어려움을 걱정하여 제가 해야 할 일, 제가 옳다고 믿은 일 앞에서 물러난 적은 없었다"며 임명될 경우 사법개혁에 강공 드라이브를 걸 것임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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