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노송동 '얼굴없는 천사'가 두고간 성금 사라져…경찰 수사

기사등록 2019/12/30 13:08:39 최종수정 2019/12/30 13:14:31
【전주=뉴시스】윤난슬 기자 = 27일 오전 전북 전주시 노송동 주민센터에 '얼굴 없는 천사'가 기부한 돼지저금통이 놓여져 있다. 얼굴 없는 천사의 기부는 2000년부터 시작돼 19년간 6억여원이 넘는 성금을 기부했다. 2018.12.27.  yns4656@newsis.com
[전주=뉴시스] 윤난슬 기자 = 전북 전주시 노송동의 '얼굴없는 천사'가 두고간 성금이 사라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0일 전주 완산경찰서와 노송동 주민센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0분께 얼굴없는 천사가 노송동 주민센터 주변에 두고간 성금이 사라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현재 주민센터 주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하는 등 수사에 착수했다.

주민센터 관계자는 "성금이 사라져 경찰에 신고한 것은 맞다"면서도 "자세한 사항은 알려주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얼굴 없는 천사'는 지난 2000년부터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성탄절 전후로 노송동 주민센터에 전화를 걸어 수천만원이 담긴 종이박스를 몰래 놓고 사라져 붙여진 이름이다.

그의 소리 없는 기부는 해마다 연말을 기점으로 이뤄져 19년간 모두 6억834만660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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