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학부모 편리한 K-에듀파인 1월2일 개통
재무·행정시스템 통합…대외기관 정보 연계 ↑
3월부터 사립유치원용 시스템 도입…의무사용
교육부와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은 시도교육청과 학교에서 사용하던 국가관리회계시스템 '에듀파인'과 업무관리시스템을 하나로 통합한 K-에듀파인을 2020년 1월 2일 개통한다고 30일 밝혔다.
사립유치원용 K-에듀파인은 내년 3월 개통된다. 원아 200명 이하의 중소규모 유치원도 내년 3월부터는 의무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스쿨뱅킹 스마트폰으로 편하게
에듀파인은 17개 시도교육청과 전국 유치원, 초·중·고교가 사용하는 시스템이다. 2008년 시스템을 구축한 이후 장비가 노후화됐다. 변화하는 제도와 정책을 반영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제기되면서 사용자 편의에 맞게 K-에듀파인으로 개선됐다.
K-에듀파인에는 학부모가 언제 어디서든 자녀의 수업료와 현장학습비 등 교육비 납부고지서를 확인하고 납부할 수 있는 '스마트스쿨뱅킹' 기능이 추가됐다.
기존에는 학교로부터 스쿨뱅킹 서류를 받아 작성한 뒤 은행에 가져가 통장을 개설하거나 기존 통장을 스쿨뱅킹 계좌로 설정해야 자동이체가 가능했다. 종이고지서를 인편·우편으로 발송하는 경우도 많았다.
앞으로는 스마트폰에 NH농협은행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한 뒤 한 차례 인증을 거치면 고지서 알림을 받을 수 있다. 가상계좌가 적혀있기 때문에 앱으로 알림을 받는 즉시 모바일뱅킹으로 납부가 가능해진다. 납부내역도 확인할 수 있다.
◇사립유치원 3월부터 의무적용…회계 투명화
사립유치원도 2020년 3월1일부터는 모든 유치원이 에듀파인을 의무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작년에는 원아 200명 이상의 대형유치원부터 적용된 바 있다.
이에 따라 사립유치원 회계에 적합하도록 사학기관 재무·회계규칙을 적용한 사립유치원용 K-에듀파인이 별도로 2020년 3월1일 개통한다.
만약 사립유치원들이 3월부터 교비회계 업무를 교육부 장관이 지정한 정보처리장치로 처리하지 않으면 1차 위반 때 정원 5%, 2차 위반 때 10%, 3차 위반 때 15%를 감축하게 된다. 정상운영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될 경우 모집정지·운영정지·폐원 등 행정처분도 내릴 수 있다.
◇재무·행정시스템 하나로…편의·정보연계 높여
K-에듀파인은 교육청과 학교의 재무·행정담당자도 보다 편리하게 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된다. 재정 업무만 가능하던 에듀파인과 행정업무용 업무관리시스템이 통합됐기 때문이다.
문서처리와 결재도 간편화됐다. 학교에서 학부모부담수입 지원금을 '세입-세출-세입-세출' 4단계로 이중처리를 해왔지만 앞으로는 '세입-세출' 2단계로 처리 가능하다.
수기로 작업하던 교육공무직 급여 업무는 나이스(NEIS·)와 연계해 K-에듀파인에서 지급 처리하도록 개선됐다.
시도교육청과 학교가 기존에는 2개 카드사 내역을 단순 조회만 할 수 있었지만 K-에듀파인은 16개 전체 카드사 사용내역을 지출업무자료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카드 발급과 해지 등도 직접 처리할 수 있다.
대외기관 정보는 기존에 기획재정부나 조달청, 금융결제원 등 필수 대상을 중심으로만 연계돼있었으나 K-에듀파인에서는 공무원연금과 국민건강보험, 계약업무(G2B, S2B, 온비드, eaT 등), 행정정보공동이용센터 등 18개 기관 326종으로 확대됐다.
금융결제원이나 카드사, 은행 등 전자금융 연계도 확대돼 학교회계 검증 기제를 강화하는 등 금융사고를 막고 투명성을 높였다.
또한 K-에듀파인으로 지방교육재정 중기재정계획과 기금관리, 채권관리 등 예산 계획과 집행, 결산까지 관리할 수 있게 됐다. 예산이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황을 고려해 준예산 집행관리 기능도 반영됐다.
인터넷 익스플로러 외에 크롬, 파이어폭스 등 다양한 웹브라우저와 호환될 수 있도록 했고, 시각 장애인 사용자를 위해 웹 접근성 지원 등 사용자 중심 웹 표준 환경을 구현했다. 또한 기존 상용 솔루션을 사용하면서 업체에 종속되던 구도를 탈피하기 위해 전자정부 표준 프레임워크를 적용했다.
이번 K-에듀파인 개통으로 기존 재무와 행정업무를 완전 통합하고, 수기작업이 모두 전자화된다. 대외기관과의 정보연계가 확대되고, 전자금융서비스는 고도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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