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투본 등, '문재인 퇴진 국민대회' 집회 열어
"조국 논문에 '대한민국 공산화 한다'고 쓰여"
"윤석열, 기죽지 말고 文대통령 현장체포해야"
앞서 경찰은 지난 26일 전 목사 등 집회 주도자 3명에 대해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검찰은 이중 전 목사 등 2명에 대한 영장을 청구했다.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에 있는 광화문 교보빌딩 앞에서 열린 '문재인 퇴진 국민대회' 집회에 참여한 전 목사는 "전광훈만 구속시키면 다 될 줄 아는데 우리의 운동은 전광훈이 아닌 위대한 국민들에 의해 일어난 것"이라고 밝혔다.
집회엔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과 보수단체 관계자들, 보수 성향 기독교인들 수만명이 참여해 교보빌딩 앞 편도 6개 차로가 꽉 찼다.
전 목사는 "해방 이후 한반도는 이승만을 따르느냐, 김일성을 따르느냐 선택을 강요 받았는데 대한민국은 이승만을 선택했기 때문에 지금까지 존재하고 북한은 김일성을 선택했기 때문에 거지나라가 된 것"이라며 "70년이 지난 지금 문 대통령이 다시 김일성을 선택하자고 하는 것은 용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간첩인 신영복을 '가장 존경하는 인물'이라고 사람들 앞에서 밝혔다"며 "문 대통령의 모든 사기가 바로 여기서부터 시작됐다"고 덧붙였다. 전 목사는 지난 10월 집회에서도 문 대통령이 고(故) 신영복 성공회대 교수를 존경했다는 이유로 "문재인은 간첩"이라는 주장을 폈다.
전 목사는 또 "문재인 정부는 공산주의자인 조국을 앞세워 대한민국의 공산화를 시도했다"며 "조국이 쓴 논문에는 '대한민국을 반드시 공산화 시키겠다'고 쓰여 있는데 이는 한국 교회를 해체시키기 위해 써놓은 말"이라고 주장했다.
조국에 대한 발언을 마친 전 목사는 이후 윤석열 검찰총장을 향해 "하나님은 이 시대의 위기 때마다 나라를 살릴 인재를 내렸는데 윤석열 총장 당신이 하늘이 내린 사람이 아닌지 누가 알겠나"라며 "절대 기죽지 말고 문 대통령을 현장 체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 목사는 "이제 저는 오늘부로 다시는 여러분의 얼굴을 못 볼 수도 있는데 만약 다음주에 감옥에 들어가면 거기서 여러분들을 위해 기도하겠다"며 "다음 주에 영장실질심사를 받으면 감옥에 갈 지 안 갈 지가 나올텐데, 만약 가게되면 감방에서 휴식 좀 취하고 올테니 여러분들은 계속 운동을 이어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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