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아베 "文대통령, 언행이 부드러운 신사…자주 만나길"

기사등록 2019/12/28 14:55:53

"한국이 국가적으로 옳은 판단하는 게 중요"

[청두(중국)=뉴시스]배훈식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4일 중국 청두 샹그릴라 호텔에서 정상회담 전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19.12.23.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문재인 대통령을 '신사'로 칭하며 향후 활발한 만남을 바란다는 뜻을 피력했다.

NHK온라인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27일 BS TV도쿄 인터뷰 녹화에서 지난 24일 중국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을 거론, "어떤 시기에도 대화가 필요하다"며 "엄중한 문제가 있으므로 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문 대통령은 매우 언행이 부드러운 신사"라며 "앞으로 더 빈번히 만날 수 있는 관계를 만들었으면 한다"고 했다. 그는 다만 "중요한 것은 한국이 국가적으로 옳은 판단을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지난 24일 한중일 정상회의 참석차 중국 청두를 방문해 아베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는 일본의 경제보복으로 악화됐던 양국 관계를 회복할 계기로 기대를 모았다.

문 대통령은 회담에서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을 강조하고, 이웃국으로서 한일 간 동반자 관계의 중요성을 거론했다. 아베 총리 역시 양국 관계 개선 및 북한 문제에 대한 한일, 한미일 공조의 중요성을 피력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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