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동안 응원 감사했다"…류현진, 다저스 팬에 작별 인사

기사등록 2019/12/28 11:11:44
[서울=뉴시스] LA 다저스 팬들에게 작별 인사 전한 류현진. (사진 = 류현진 인스타그램 캡처)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이 토론토 블루제이스 입단식을 한 뒤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LA 다저스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건넸다.

류현진은 28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토론토 구단 공식 입단식을 가졌다.

입단식이 끝난 후 류현진은 다저스 팬들을 향한 작별 인사부터 했다.

류현진은 "7년 동안 응원해 준 다저스 팬들에게 감사하다. 그 시간 동안 정말 멋진 시간을 보냈다"고 밝혔다.

이어 "그 순간을 가슴 속에 간직하겠다"며 새해 인사를 전했다.

2006년 한화 이글스에 입단해 프로 생활을 시작한 류현진은 KBO리그 최정상급 투수로 활약하다 2012시즌을 마치고 메이저리그 도전에 나섰다.

류현진은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추진했다. 다저스는 2573만7737달러33센트를 적어내 단독 협상권을 따냈고, 류현진과 6년 3600만달러에 계약했다.

류현진은 다저스에서 뛰는 7년 동안 54승 33패 평균자책점 2.98의 성적을 거뒀다.

[토론토=AP/뉴시스]류현진이 27일(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미 프로야구(MLB) 토론토 블루제이스 입단 기자회견을 마치고 자신의 2세를 위해 마련된 미니 유니폼을 들고 있다. 류현진의 아내 배지현 전 아나운서는 현재 임신 중이다. 2019.12.28.
빅리그 데뷔 첫 해부터 다저스의 3선발로 자리잡은 류현진은 어깨와 팔꿈치 수술로 2015~2016년 빅리그에서 1경기 등판에 그쳤다.

류현진은 암흑기를 뚫고 2017년 복귀했고, 2018년 사타구니 부상 속에서도 7승 3패 평균자책점 1.97의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다저스는 2018시즌을 마치고 류현진에 퀄리파잉오퍼를 제시했다. 류현진은 이를 받아들여 다저스에서 1년을 더 뛰었다.

류현진은 올 시즌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의 빼어난 성적을 거두며 다저스의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메이저리그 평균자책점 1위에 올랐고, 내셔너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2위를 차지했다.

2019시즌을 마치고 FA가 된 류현진은 토론토와 4년 8000만달러에 계약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친정팀이나 다름없는 다저스를 떠나게 됐다.

류현진은 공식 입단식을 치르며 새롭게 출발하는 날 다저스에서의 추억을 다시 한 번 되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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