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12월 北불법환적 의심사례 적발…유엔안보리 통보

기사등록 2019/12/28 09:49:17

동중국해 공해상에서 선적불명 선박과 호스 연결

[서울=뉴시스]북한 선적 유조선 남산8호가 지난 16일 정오께 동중국해 해상에서 선적 불명의 소형 선박과 호스를 연결하고 있는 모습. 일본은 이번 사안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출처=일본 외무성 홈페이지) 2019.12.28.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일본 외무성이 이달 중순 동중국해 해상에서 북한 선적 유조선 등의 불법환적 의심 사례를 적발해 유엔에 통보했다.

28일 외무성 홈페이지에 따르면 일본 해상자위대 제1항공대 소속 초계기 P-1이 지난 16일 북한 선적 유조선 '남산(NAM SAN)8호'와 선적 불명의 소형 선박이 동중국해 공해상에서 접현하는 상황을 확인했다.

아울러 이튿날인 17일 오전에는 해상자위대 제8호위대 소속 호위함 시마카제가 상하이 남동쪽 290㎞ 지점 동중국해 해상에서 전날과 동일한 것으로 추정되는 선적 불명 소형 선박과 남산8호의 접현 모습을 포착했다.

이들 선박들은 포착 당시 호스를 연결하고 있었다. 이는 통상 불법 석유환적 상황에서 나타나는 모습이다. 외무성은 "종합적으로 판단한 결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금지한 환적 실시를 의심한다"고 했다.

아울러 이번에 포착된 북한 선적 유조선 남산8호는 지난해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가 자산동결 및 입항금지 대상으로 지정한 선박이다.

일본 외무성은 "본 사안에 대해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에 통보하고 관계국과 정보공유를 행하고 있다"고 했다.


[서울=뉴시스]북한 선적 유조선 남산8호가 지난 17일 오전 9시께 동중국해 해상에서 선적 불명의 소형 선박과 호스를 연결하고 있는 모습. 일본은 이번 사안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출처=일본 외무성 홈페이지) 2019.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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