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한국당의 전원위 소집 요구에 "당리당략적 선택, 부적절"

기사등록 2019/12/27 13:06:10

"오늘 본회의 일정 상당히 유동적…전원위 방식 협의해야"

【서울=뉴시스】 정춘숙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7일 자유한국당의 전원위원회 소집 카드는 당리당략을 위한 부적절한 선택이라고 비판했다.

정춘숙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론관 브리핑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국당의 전원위원회 소집 요구 방침에 대해 "참 새삼스럽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원내대변인은 "정치개혁 관련된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시간이 굉장히 많았는데 지켜본 바로는 단 한 번도 한국당이 진심을 가지고 회의에 참여한 적이 없었다"며 "말할 수 있는 장이 열릴 때는 아무 말 안 하다가 선거법이 의결돼야 하는 상황이 오니까 전원위원회를 열겠다는 건 매우 적절치 않다. 당리당략을 위한 선택"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한국당이 전원위원회를 한다고 하면 (법안 순서를) 어떻게 진행할지에 따라 많이 달라질 수 있을 거 같다"며 "오늘 (본회의) 일정이 상당히 유동적으로 움직일 거 같다"고 예상했다.

이날 오후 본회의가 열리면 지난 회기에서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을 했던 선거법이 표결에 부쳐지고 이후 회기가 결정된 후 남은 예산부수법안과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 법안 등이 상정될 전망이었다. 그리고 또다시 필리버스터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한국당이 전원위원회 소집 요구 카드를 꺼내면서 변수가 생긴 것이다.

정 원내대변인은 "전원위원회는 전원이 발언할 수 있다는 취지인데 전원이 다 발언할 수는 없기 때문에 협의해야 한다"며 "각 당에서 누가 할 건지, 시간을 얼마나 할 건지 등을 전체적으로 합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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