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그리스도의 빛은 인간의 어둠보다 크다"

기사등록 2019/12/25 22:32:38
[바티칸=AP/뉴시스] 프란치스코 교황이 25일(현지시간) 바티칸 성탄절을 맞아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어둠 속에서 걸어온 사람들은 위대한 빛을 보았다'는 주제로 '우르비 엣 오르비’(urbi et orbi·로마와 전 세계에)를 하고 있다. 2019.12.25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프란치스코 교황은 성탄절인 25일(현지시간) 중동과 아프리카, 남미, 유럽까지 전쟁과 갈등으로 고통받는 국가들을 직접 열거하며 평화와 화해를 호소했다. 특히 전쟁과 갈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린이들에 대한 깊은 관심을 드러냈다.
 
바티칸뉴스와 AP통신 등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어둠 속에서 걸어온 사람들은 위대한 빛을 보았다'는 주제로 '우르비 엣 오르비’(urbi et orbi·로마와 전 세계에)를 전했다.
 
‘우르비 엣 오르비’는 교황이 성탄절이나 부활절 등을 맞아 전 세계를 대상으로 전하는 강복 및 축복을 뜻한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우르비 엣 오르비에서 "인간의 마음 속에는 어둠이 있지만 그리스도의 빛은 그보다 더 크다"고 강조했다. 개인, 가족과 사회 관계, 경제와 지형, 생태적 갈등에 어둠이 있지만 그리스도의 빛은 그보다 더 크다는 것이다.
 
그는 내전과 사회 혼란, 경제난, 극단주의 준동 등으로 어려움에 직면한 시리아와 예멘, 레바논, 이라크, 콩고민주공화국, 부르키나파소, 말리, 나이지리아, 베네수엘라, 우크라이나 등을 하나하나 언급하면서 해당 국가 국민의 고통을 위로했다.
 
아울러 국제사회와 해당 국가 정부에 국민의 고통을 끝낼 해결책을 찾고 필요한 도움을 제공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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