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북미 협상 2년 동안 무기개발 계속" WP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이지만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발사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북한이 미국의 미사일방어시스템을 기만하는 기술을 선보일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북한이 북미 비핵화 협상으로 ICBM 시험 발사를 하지 않았던 2년간의 유예기간 동안에도 미사일 등 새로운 무기 개발을 중단하지 않았다고 WP가 전문가들을 인용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P는 북한이 2017년에 처음으로 ICBM을 발사하기 전 실시한 시험에서 엔진이 200초 동안 연소했다며 북한이 당시에도 탄두가 지구 궤도의 반까지 보낼 수 있는 추진력을 확보했었다고 전했다.
북한이 지난 13일 평안북도 동창리에 있는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실시했다고 밝혔던 시험에서는 엔진이 7분에 가까운 400초 이상 연소했다. WP는 북한은 현재 미 동부에 도달할 정도의 ICBM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WP는 "7분은 긴 시간"이라는 미국 관리의 우려를 전달하면서 미국 분석가들은 서해위성발사장에서 북한이 실시했던 두 차례의 '중대 시험'은 강력한 액체 연료 미사일에 대해 몇 달 동안 계속됐던 작업을 반영한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의 도발은 대북 제재 완화에 부정적인 미국에 대한 불만에서 비롯됐지만 북한이 미 본토틀 위협할 수 있는 장거리 미사일 시험을 재개한다면 미국에 상당한 충격파를 안길 수 있다고 WP는 전망했다
WP는 이같은 관점에서 북한이 SLBM 시험 발사를 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북한은 지난 10월2일 SLBM '북극성 3형'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발표했었다.
WP는 '북극성 3형'과 같은 SLBM은 사전에 이를 감지하기가 어렵다며 이런 무기는 분명히 미국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북한이 미국의 값비싼 미사일 시스템을 기만하기 위해 풍선이나 금속조각 뭉치 등을 이용한 '펜에이즈' 기술을 보여줄 가능성도 있다고 WP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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