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알릴레오서 계좌추적 의혹 제기
"가족계좌도 봤을 가능성…사찰 아니냐"
검찰 "악의적 주장, 이제는 중단해달라"
유 이사장은 이날 공개된 노무현재단 유튜브채널 '알릴레오' 방송에서 "재단의 주 거래은행이 1개인데, 그 은행 재단 계좌를 검찰이 들여다봤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개인 계좌도 다 들여다봤을 것으로 짐작한다"고 주장했다.
유 이사장은 또 "검찰이 계좌추적 영장을 발부받아 다 들여다본 것 같다"며 "(제가 고발된) 명예훼손이나 증거인멸교사는 계좌추적과는 관계가 없는 범죄혐의"라고 했다.
이어 "제 가족과 처의 계좌까지 다 들여다봤을 가능성이 농후하다"며 "넉달 간 검찰 행위를 비평해왔다. 재단 말고도 다른 주체들에 대해서도 뒷조사를 했다는 정보도 있는데, 제 경우를 보면 제 뒷조사를 하는 것 같다. 이것은 사찰이 아니냐"고 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공개질의하고 싶다"며 "만약 합당한 이유없이 이렇게 했다면 검찰을 비판하는 어떤 개인에 대해 불법적 사찰을 하고 약점을 캐기 위한 것이라 의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사실여부를 묻는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유 이사장 주장을 즉각 반박했다. 검찰은 이날 기자단에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노무현재단, 유 이사장, 그 가족의 범죄에 대한 계좌추적을 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유 이사장의 지속적인 의혹 제기를 겨냥한 듯 "법집행기관에 대한 근거 없는 악의적 주장을 이제는 중단해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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