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광양제철소 내 포스하이메탈 공장 폭발…5명 부상(종합)
기사등록 2019/12/24 16:16:50
최종수정 2019/12/24 16:54:55
안쓰던 폐열발전기 시험가동 중 '펑' 소리와 함께 폭발
폭발 파편 이순신대교에 떨어져 난간 휠 정도로 '아찔'
[광양=뉴시스]김석훈 기자 = 24일 오후 전남 광양제철소 내 포스하이메탈 공장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연기가 치솟고 있다. (사진=독자제공) 2019.12.24. photo@newsis.com [광양=뉴시스]김석훈 기자 = 전남 광양시 금호동 포스코 광양제철소 내 포스하이메탈 공장에서 24일 오후 1시 13분께 시험가동 중이던 발전설비가 폭발해 주변에 있던 포스코 계열사 직원 5명이 다쳤다.
이날 사고는 제철소 내 페로망간 야드에서 폐열 발전기 시험 테스트 중 '펑'하는 소리와 함께 폭발음이 발생했으며, 검은 연기가 수십 미터 상공으로 치솟았다.
또 폭발로 떨어져 나간 직경 1m 상당의 둥근 부속품이 인근 이순신대교 위로 떨어지면서 다리 옆 난간을 크게 휘게 하는 등 폭발 충격이 상당했다.
폐열 발전기 시험 가동 중이던 작업자들은 냉각수 온도가 올라가면서 폭발 징후가 보이자 서둘러 대피했으나, 1명이 무릎 골절상을 입고 4명이 다쳐 병원 치료를 받았다. 4명은 치료 후 곧바로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시스]24일 오후 1시 14분께 전남 광양시 금호동 포스코 광양제철소 내 포스하이메탈 공장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 소방당국은 소방차 등 16대와 소방관 170여 명을 출동 시켜 오후 1시 35분께 초기 진화했으며 1시 49분께 잔불 정리에 들어가 오후 2시 10분께 완전 진압했다.
폐열 발전기 폭발은 5분 간격으로 두 차례에 걸쳐 발생했으며 한동안 가동치 않았다는 것 외엔 정확한 폭발 원인이 알려지지 않고 있다.
폭발 당시 굉음에 놀란 광양제철소 인근 주민들은 집 밖으로 나와 발을 동동 구르며 큰 사고가 아니기를 바랐으며, 사고 시각 이순신대교를 지나던 차량도 폭발 순간 멈칫거리는 등 놀란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광양=뉴시스]김석훈 기자 = 24일 오후 1시 15분께 전남 광양제철소 내 포스하이메탈 공장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로 떨어져 나간 공장 파편이 인근 이순신대교위에 떨어져 있다. (사진=독자제공) 2019.12.24. photo@newsis.com 폭발사고 현장 옆을 지나는 이순신대교는 사고 직후인 오후 1시 44분께 교통이 통제됐다가 화재가 잦아든 오후 2시께 교통 통제가 해제됐다.
광양소방서 등 소방당국과 광양제철소 등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폭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kim@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