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성탄 앞두고 정경심 면회…모레 본인 구속심사

기사등록 2019/12/24 15:55:56

24일 오후 서울구치소 찾아 면회

검찰, 전날 영장 청구…26일 심사

[서울=뉴시스]통신사진공동취재단 =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24일 오후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배우자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 면회를 마친 뒤 구치소를 나서고 있다. 2019.12.24.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재환 기자 =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감찰 무마 혐의 구속 심사를 이틀 앞두고 부인 정경심 동양대학교 교수를 면회했다.

조 전 장관은 24일 오후 경기 의왕시에 위치한 서울구치소를 찾아 정 교수를 면회했다. 그는 오는 26일 오전 10시30분에 서울동부지법 권덕진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앞두고 있다.
 
앞서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이정섭)는 전날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등 혐의로 조 전 장관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뉴시스]통신사진공동취재단=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24일 오후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에 수감중인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 면회를 위해 도착하고 있다. 2019.12.24.photo@newsis.com
검찰은 조 전 장관이 지난 2017년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재직하면서 유 전 부시장의 뇌물수수 등 비위 의혹을 알고도 이에 대한 특별감찰반의 감찰을 중단시킨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특히 검찰은 구속영장 청구서에 조 전 장관이 특감반과 금융위원회에 영향을 행사해 각각 직권을 남용했다는 범죄사실을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시스]통신사진공동취재단 =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24일 오후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배우자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를 면회하기 위해 구치소로 향하고 있다. 2019.12.24.photo@newsis.com
검찰은 조 전 장관이 유 전 부시장의 비위 의혹을 듣고 휴대전화 디지털포렌식까지 지시했지만, 갑작스레 감찰 중단을 지시한 것이 직권남용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유 전 부시장이 속해 있던 금융위원회에도 비위 의혹을 이첩하지 않고, 사표를 수리하는 선에서 정리하도록 한 것 역시 직권남용으로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조 전 장관은 검찰 조사에서 "유 전 부시장의 비위 감찰 중단 조치에 대한 최종 정무적 책임은 내게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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