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운하, 경찰인재개발원장 전보…출마 등 거취 미지수(종합)

기사등록 2019/12/24 11:27:22

치안감 13명 규모…5명 승진, 7명 수평 이동

경무인사기획관 김규현, 울산청장 김진표 등

중앙경찰학교장·경기남부청 차장 2자리 공석

[대전=뉴시스]강종민 기자 = 지난 9일 황운하 대전지방경찰청장이 대전 중구 대전시민대학에서 열린 북콘서트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12.09.  ppkjm@newsis.com
[서울=뉴시스] 심동준 기자 = 경찰청이 24일 황운하 대전경찰청장을 경찰인재개발원장으로 내정하는 등 13명 규모의 치안감 보직 인사를 냈다. 

치안감은 경찰 내 서열 세 번째 직급으로 서울·부산·인천·경기남부를 제외한 지방청장급, 경찰청 국장급에 해당한다. 이번 인사는 지역과 출신 구성을 볼 때 대체로 고른 분포를 보인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인사에서는 전날 고위직 인사에서 승진한 치안감 5명에 대한 승진·전보 인사가 반영됐다. 기존 치안감 7명은 수평이동했으며, 1명은 공로 연수를 떠난다.

내년 총선 출마를 예고해 거취가 가장 주목됐던 황 청장은 경찰인재개발원장으로 이동한다. 울산·대전경찰청장직을 맡은 이후 경찰인재개발원장 자리 이동으로 경력상 자연스러운 보직 변경으로 볼 수 있다고 한다.

기존 직무대리를 맡고 있던 김교태 경찰청 기획조정관, 남구준 경찰청 사이버안전국장, 임용환 서울경찰청 차장은 승진해 업무를 수행한다.

경찰청 경무인사기획관에는 김규현 경찰청 보안국장, 경찰청 생활안전국장에는 강황수 경찰수사연수원장, 경찰청 보안국장에는 윤동춘 서울경찰청 경무부장이 내정됐다.

광주경찰청장에는 최관호 경찰청 경무인사기획관, 대전경찰청장에는 최해영 경기북부경찰청장, 울산경찰청장에는 김진표 경찰청 생활안전국장, 경기북부경찰청장에는 이문수 경찰인재개발원장, 경북경찰청장에는 박건찬 울산경찰청장이 내정됐다.

이번 인사에서 치안감 자리인 중앙경찰학교장과 경기남부경찰청 차장 두 자리는 공석으로 남았다. 이는 앞서 과거 정부의 불법 정치개입과 사찰, 여론조작 등 관여 의혹으로 직위해제된 치안감 4명 가운데 2명 자리에 해당한다.

앞서 직위해제된 치안감 4명 가운데 2명은 이번 연말에 퇴직할 예정이며, 다른 2명은 조직에 남을 예정이라고 한다. 공석이 된 두 자리 직무는 대리자가 수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김기출 경북경찰청장은 6개월 간 공로 연수를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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