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법 등 처리 본회의 오후 7시 개의…여야, '정면충돌' 예고

기사등록 2019/12/23 19:10:28

예산부수→선거법→검찰개혁→유치원3법 처리 전망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국회 본회의장. 2019.12.10. photothink@newsis.com
[서울=뉴시스] 강지은 한주홍 기자 = 예산부수법안과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오른 선거법 및 검찰개혁 법안 등의 처리 시도를 위한 국회 본회의가 23일 오후 7시 개의된다.

그러나 자유한국당이 본회의 개의에 강하게 반발하며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총력 저지를 예고하고 있어 여야의 정면 충돌이 예상된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소속 의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선거법 성안 작업으로 인해 본회의 개의가 늦어졌다"며 오후 7시 본회의 개의를 알렸다.이 원내대표는 아울러 본회의 개의에 앞서 의원총회도 소집했다.

민주당은 의총에서 본회의에 상정된 안건 처리 순서와 한국당 반발에 대한 대응 전략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원내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오늘 본회의 상정 순서는 예산부수법안과 선거법,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 형사소송법, 검찰청법, 유치원 3법 순으로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심재철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패스트트랙 철회 등을 촉구하며 '무기한' 농성을 시작하고 있다. 2019.12.11.kkssmm99@newsis.com
특히 현재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1'(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이 선거법 성안 막바지 작업에 돌입, 최종 합의문 발표를 앞두고 있어 전운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

다만 한국당이 필리버스터 대상이 아닌 예산부수법안을 제외한 모든 안건에 무제한 토론을 신청한 데 이어 예산부수법안에는 수정안 300여건을 제출한 것으로 전해져 극심한 진통이 예상된다.

한국당은 육탄 저지도 예고하고 있어 본회의 개의와 동시에 여야의 물리적 충돌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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