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나이키와 10년 1조 파트너십…유니폼에 나이키 로고

기사등록 2019/12/21 19:09:15
【뉴욕=AP/뉴시스】 게릿 콜이 지난 19일(한국시간) 뉴욕 양키스 입단 기자회견을 가졌다. 새 유니폼 오른쪽 가슴 부문에 나이키 로고가 새겨져 있다.
[서울=뉴시스] 김주희 기자 = 미국 메이저리그는 2020시즌부터 나이키 로고가 들어간 유니폼을 입는다. 유니폼 전면에 상업적 패치를 달지 않던 전통을 깬 대신 큰 수익을 얻게 됐다.

포브스는 20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유니폼에 나이키의 '스우시' 로고가 새겨진다"며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10년 10억달러(약 1조1600억원)의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MLB 사무국과 나이키의 파트너십 계약은 지난 1월 발표됐다. 2020년부터 10년간 메이저리그 선수들은 나이키가 제작한 유니폼과 야구화 등을 착용하기로 했는데, 이번에 그 계약 규모가 밝혀진 것이다.
[세인트루이스=AP/뉴시스]김광현이 17일(현지시간) 미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서 열린 입단 기자회견장에서  "헬로 세인트루이스"라고 쓰인 미니 팻말을 들고 웃고 있다. 2019.12.18.
나이키는 최근 새 유니폼도 공개했다. 오른쪽 가슴에 스우시 로고가 들어간 게 가장 눈에 띄는 변화다.

게릿 콜이 뉴욕 양키스의 입단 기자회견에서 입은 유니폼에도 나이키 로고가 박혀있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입단한 김광현도 나이키 로고가 선명한 유니폼을 입었다.

새 유니폼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

메이저리그는 그동안 유니폼 전면에 제조사 등 상업적인 로고를 달지 않았다. 이전에 메이저리그 공식 유니폼을 공급해온 마제스틱의 로고는 유니폼 상의 소매 부분에 부착됐다. 나이키 로고를 유니폼 전면에 달면서 그동안 지켜온 전통이 무너진 것에 대한 비판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전통 대신 이익을 택했다. 10년, 10억달러의 계약으로 큰 수익을 누리게 됐다. 금전적 이익 외에도 새 유니폼이 가져오는 효과를 기대하는 시선도 있다.

CBS스포츠는 "나이키 로고가 들어간 유니폼은 젊은 관중에게 어필을 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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