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모녀 비극' 다신 없도록…정부24서 보조금 혜택 한 번에

기사등록 2019/12/22 12:00:00

행안부, 2022년까지 국가보조금 맞춤형서비스 구축

【서울=뉴시스】정부24 홈페이지. (사진= 뉴시스 DB)
[세종=뉴시스] 변해정 기자 = 앞으로 행정서비스통합포털인 '정부24'(www.gov.kr)에 로그인만 하면 국가의 모든 보조금 혜택을 한 번에 확인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2020~2022년 3년 간 총 250억원을 들여 '국가보조금 맞춤형서비스 시스템'(가칭)을 구축·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2014년 생활고를 비관해 세 모녀가 목숨을 끊은 '송파 세 모녀 사건'과 같이 사회적 약자가 몰라서 정부혜택을 받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국가보조금은 중앙정부나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이 국민에게 교부하는 현금 또는 현물로, 정부 추산 9만여 개에 달한다. 예산 규모로는 지난해 기준 중앙정부 66조9000억원, 지자체 33조3000억원에 달한다.
 
행안부는 정부24에 가입을 하고 사전동의를 한 국민을 대상으로 이미 받고 있거나 받을 수 있는 혜택, 추가 자격확인이 필요한 혜택 등으로 나눠 정보를 확인·신청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사회적 약자를 만나는 현장에서 바로 안내할 수 있도록 PC뿐 아니라 모바일로도 사용할 수 있게끔 한다.

이재영 행안부 정부혁신조직실장은 "이르면 내년 말 중앙정부가 제공하는 국가보조금 서비스 파악과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시범사업을 실시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단계별로 지자체, 공공기관, 민간단체로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pyu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