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임동호 자리 제안' 의혹에 "수사 중 사안"…與, 징계 절차 진행(종합)

기사등록 2019/12/19 14:09:32

임 "경선 준비 상황서 자리 제안 공식적으로 받은 적 없어"

임, 울산시당 '당원 제명' 중계 내리자 중앙당에 재심 청구

"징계 재심 절차 진행 중…결과 언제 나올지 예측은 일러"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임동호 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최고위원이 10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으로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19.12.10.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김태규 김지훈 홍지은 기자 = 청와대는 19일 임동호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울산시장 경선 불참을 대가로 청와대로부터 다른 높은 자리를 제안받았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수사 중인 사안이라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임 전 최고위원 관련 보도에 대한 청와대 차원의 입장에 관해 "수사 중인 사안이므로 청와대가 입장을 밝히는 것은 적절할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앞서 복수의 언론은 전날 임 전 최고위원이 지난해 지방선거에 앞서 수 차례 청와대 관계자를 만나 울산시장에 출마하지 않는 대신 공사 사장 자리를 제안받았다는 취지의 주장을 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임 전 최고위원은 바로 입장 자료를 통해 "시장 후보 출마를 앞두고 경선을 준비하는 상황에서 그런 이야기를 공식적으로 받은 적이 없다"며 관련 보도에 대해 부인했다.

한편 임 전 최고위원에 대한 더불어민주당의 징계 절차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 임 전 최고위원은 울산시당 윤리심판원이 지난달 자신의 자서전 내용 중 일부가 당과 일부 당원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이유로 '당원 제명' 징계를 내리자 중앙당에 재심을 청구했다.
 
이해식 대변인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임 전 최고위원이) 중앙당 윤리심판원에 재심 신청을 했는데 여러 가지로 안 좋으니까 방송에 나가 엉뚱한 소리를 하는 거 아니냐는 시각도 있는데, 아직 재심 절차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그런 건 아닌 거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결과가 언제 나올지는 예측하기 이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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