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하원에 의해 탄핵 당해…美역사상 세번째

기사등록 2019/12/19 10:48:50 최종수정 2019/12/19 10:55:31

제1항, 찬성 230표 대 반대 197표로 통과돼

민주당서 반대 2명 나와…공화당 찬성표는 0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역사상 세번째로 하원에 의해 탄핵 당하는 대통령이 됐다.

미국 하원은 18일(현시시간) 진행된 탄핵소추안 1항 '권력남용'에 대한 표결에서 찬성 230표 대 반대 197표로 제1항을 통과시켰다.

민주당에서는 찬성이 229표, 반대가 2표가 나왔다. 1명은 투표에 참가하지 않았다.

공화당에서는 반대가 195표였으며 찬성표는 단 한 표도 나오지 않았다.

무소속에서 1표의 찬성표가 더 나오며 재적의원의 과반(216표)을 넘은 총 230명의 지지로 제1항은 통과됐다.

탄핵소추안의 제1항은 트럼프 대통령이 공적인 직무를 활용해 국익을 침해한 내용을 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월25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민주당 유력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그의 아들의 현지 행적을 조사해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통화에 앞서 갑작스럽게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원조금 집행을 보류시켰다.

민주당은 이를 두고 미국의 대통령이 자신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제3국에 압박을 가한 것이라며 탄핵 조사에 돌입했다.

하원은 제2항이 '의회방해'에 대한 탄핵표결도 곧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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