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전력사 태동기 간직한 '서울의 전차' 기획전 마련

기사등록 2019/12/18 13:47:34

한성전기 첫 번째 프로젝트 '전차' 관련 희귀자료 전시

서울역사박물관서 20일 개막…100일간 진행

대한제국 시절인 1899년 한성을 달렸던 전차 모습.
[나주=뉴시스] 이창우 기자 = 한국전력이 전차에서 전등, 발전소로 이어지는 국내 전력산업의 태동기를 보여주는 희귀자료 기획전을 처음으로 연다.

한전은 '전차(電車) 개통' 120주년을 맞아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오는 20일부터 내년 3월29일까지 100일간 '서울의 전차' 기획전을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전차사업'은 한전의 전신인 한성전기주식회사가 설립 이듬해인 1899년 처음으로 추진한 대규모 프로젝트다.

대한제국 시절 동대문에서 열린 전차 개통식 모습.
당시 한성전기는 전차개통으로 전기수요가 계속 늘어날 것을 예상하고 최초로 75㎾ 규모의 동대문 발전소를 같은 해 완공하고, 1900년에는 종로네거리 정거장과 매표소 주변에 가로등을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는 한성전기 설립에 참여했던 미국인 사업가 '보스트윅'(Bostwick)의 후손들이 지난 2017년 기증한 자료들을 일반 시민들에게 최초로 선보인다.

대한제국 시절 한성전기 회사에 미국인 사업가 보스트윅이 보냈던 고종황제 만수절 초청장.
한전은 '보스트윅 사진첩'에 대한제국 시절 전차에 대한 희귀자료가 다수 포함돼 있어 의미있는 전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종갑 한전 사장은 "많은 분들이 전시장을 찾아 우리나라 전력산업의 태동기 주요 장면을 생생하게 느껴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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