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지난 7월부터 11월까지 경상북도교육청과 함께 학교폭력 가해·피해 학생을 대상으로 운영한 '청소년 사회성 증진 과정'의 효과성을 파악하기 위한 설문조사 결과를 18일 공개했다.
이 과정은 청소년의 스트레스 해소와 교우 관계 증진을 목적으로 경북 성주군 가야산 생태탐방원과 영주시 소백산 생태탐방원 두 곳에서 총 34회 운영됐다. 그간 청소년 2185명이 참여했다.
참여 학생 중 설문에 응한 1111명의 만족도는 높은 편이었다. 100점 만점에 86.8점을 기록했다.
사회 인성은 참여 전 74.6점에서 참여 후 80.0점으로 5.5점 높아졌다. 정서 역량은 72.5점에서 77.9점으로 5.4점 올랐다.
세부 항목별로는 '성실'(61.9→73.3점) 항목이 11.4점 올라 가장 많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배려·소통'(62.6→71.8점) 9.2점, '정직·용기'(76.5→81.6점) 8.5점, '관계기술'(67.4→74.0점) 6.5점, '자기조절'(71.1→77.2점) 6.1점 등의 순으로 나아졌다.
반면 참여 학생 중 스트레스 검사를 받은 654명의 스트레스 지수는 30.7점에서 26.6점으로 4.1점 감소했다.
문명근 공단 탐방복지처장은 "국립공원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에서 청소년들이 다양한 정서를 회복하고 건강한 사회의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단은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회 도서관에서 '학교폭력 정책의 변화, 치유(힐링) 공간 국립공원의 역할은'이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gsw@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