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포럼]김형기 뉴시스 대표 "공정사회 원칙, 생태계 균형 위한 불가피한 선택"

기사등록 2019/12/17 09:20:23

뉴시스 주최 '2020년 공정거래 정책 방향' 포럼

"이해관계 방치하면 '밀림의 법칙' 작동하기 마련"

"생태계 조성에 함께 노력할 수 있는 가능성 모색"

[서울=뉴시스] 이인준 기자 = 김형기 뉴시스 대표이사 사장은 17일 "정부의 공정경제 원칙은 빠른 시간에, 덜 고통스럽고, 훨씬 적은 비용으로 바람직한 생태계를 만들기 위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이날 서울 소공동 플라자호텔 별관 그랜드볼룸에서 뉴시스가 주최한 '2020년 공정거래 정책 방향' 포럼 인사말을 통해 "경제는 언제나 집단과 집단, 또는 기업과 기업, 개인과 개인의 이해가 충돌하는 접점에서 형성되며, 이를 방치하면 강자 주도의 '밀림의 법칙', '야수의 원칙' 작용해 탐욕으로 흘러가기 마련"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힘의 균형이 심하게 일그러지면 정상 생태계로 돌아오기까지 많은 희생과 시간이 필요해진다. 특히 생태계가 아닌 개인이나, 기업의 입장에서 바라보면 불균형으로 유발되는 부작용은 너무 큰 비용을 요구한다"면서 "문재인 정부가 진행하는 공정사회 원칙은 생태계 불균형으로 말미암은 국가 및 사회의 비용을 줄여보기 위한 선택으로 이해된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이어 "정부만의 힘으로 바람직한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은 버겁다"면서 "미중간 무역분쟁, 중국의 침체 가능성, 일본의 한국을 향한 압박뿐 아니라 인구 고령화, 산업 경쟁력이 줄어들고 있다는 엄연한 현실은 우리에게 충분한 시간을 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김형기 뉴시스 대표이사 사장이 17일 오전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2020년 공정거래 정책 방향'을 주제로 열린 뉴시스 포럼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12.17.myjs@newsis.com
그는 이어 "경제 실질 주체이자 실제 동력원인 기업의 협조와 참여가 있어야 훨씬 더 빠른 시간 안에 덜 고통스럽게, 훨씬 적은 비용으로 바람직한 생태계가 만들어질 수 있다"면서 "정부-기업-개인 모두가 바람직한 경제 생태계 조성에 함께 노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모색해보길 희망한다. 정부도 기업의 희생과 노력에 대해 좀 더 고려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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