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연동형 비례 30석에만 적용하면 개혁 취지 퇴색"
"이러다가 개혁법안 다 어렵게 되지 않을까 걱정도"
심 대표는 유튜브 방송 '심금라이브'에서 여야 4+1(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의 선거법 협상이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민주당은) 대기업이 중소·하청기업 단가 후려치기 하듯 그렇게 밀어붙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4+1 협의체는 지난 13일 지역구 250석에 비례대표 50석으로 하는 데 의견을 모았으나, 비례대표 의석 중 준연동형을 30석에만 적용하는 문제를 놓고 의견이 갈렸다. 민주당이 추진했고 정의당이 반대했다.
심 대표는 이에 대해 "준연동형을 (비례 50석 중) 30석에만 적용하는 것은 선거제도 개혁 취지를 크게 퇴색하기 때문에 고민이 많다"고 우려했다. 그는 "민주당이 강하게 밀어붙이는 이유는 비례의석 50석을 모두 준연동형으로 하면 민주당 게 없다는 게 핵심"이라며 "그래서 민주당은 20석 정도를 기존의 병립형(정당 득표율 배분)으로 해서, 민주당이 만약 40% 정도 지지를 받는다면 8석 정도라도 가져가야겠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심 대표는 "각 당의 이해관계는 존중할 수 있다"면서도 "(선거제 개혁은) 국민으로부터 지지받은 정당의 사표를 보완하자는 것이기 때문에 민주당이 대승적 견지에서, 선거제도를 개혁하자고 했을 때의 초심으로 돌아가 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선거법 이번에 제대로 바꿔보자고 해서 여기까지 왔는데 막판에 뒤통수 맞은 거 같기도 하다"며 "이러다가 개혁법안 다 어렵게 되지 않을까 걱정도 된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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