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농단, 감찰농단, 금융농단 3대 국정농단 저질러"
"공수처법, 선거법 목표는 좌파독재 완성…죽기로 싸워"
"한국당 숫자 부족해 밀려…자유우파가 도와달라" 호소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이날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文정권 국정농단 3대 게이트 규탄대회'에 참석해 "선거농단, 감찰농단, 금융농단 3대 국정농단이 친문(親文) 세력에 의해 저질러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친문 핵심세력들이 청와대에 모여서 퍼주고, 막아주고, 나눠주고 이러고 있다"며 "우리 자유한국당의 최정예 의원들, 최적의 전문가들이 함께 모여서 진상규명본부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다 드러나면 이 문 정권 무너질 수밖에 없다. 나라 망신, 그 책임 질 수밖에 없다"며 "우리가 그렇게 만들어가겠다. 여러분도 아시는 거 제보해달라. 제보센터는 한국당 홈페이지에 있다"고 요청했다. 그는 "끝까지 발본색원할 때까지 투쟁해나가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황 대표는 공직선거법 개정안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등 사법개혁 법안을 "악법"이라고 규정하며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수처법은 공직 비리 수사처가 아니고 제가 볼 때는 청와대 비리 수사처로 바꿔야 된다. 문재인 비리 수사처로 바꿔야 된다"며 "지금 만들어야 할 것은 공수처가 아니라 청와대 비리 수사처"라고 주장했다.
이어 "공수처는 친문 '게슈타포'다. 현대문명시대에 허용해서는 안 된다"며 "우린 죽기를 각오할 거다. 그런데 세력이 안 될 수 있지 않나. 함께해달라"고 당부했다.
황 대표는 "공수처법과 선거법의 목표는 다 좌파독재를 완성하겠다는 것"이라며 "그러니까 제가 죽기를 각오하고 싸울 수밖에 없다. 이 정부의 폭정을 우리 세대에 막아내야 한다"고 거듭 지지를 호소했다.
황 대표는 이밖에 내년도 예산안이 한국당의 반발 속에 통과된 데 대해 "예산이 512조인데 날치기했다. 국민 주머니 털어 낸 세금 도둑질했다"며 "예산 어디 배정했나 봤더니 내년 총선에 대비한 선거예산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제멋대로 쓴 그 예산 우리가 심판해야 되겠다"고 강조했다.
심 원내대표는 "유재수는 금융위원회 국장으로 있으면서 뇌물을 받아먹은 게 들통나 청와대에서 감찰을 했는데 그 감찰을 하지 말라고 중단시켰다"며 "감찰을 중단시킨 이 정권의 실책, 부정부패 반드시 밝혀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더불어 "우리들병원 이상호 원장은 노무현 대통령하고 아주 친하다고 한다. 이 병원이 은행에서 1400억원이나 되는 뭉칫돈을 대출받았다. 대출받을 요건이 안 되는데도 대출받았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와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막아내겠다고 다짐하며 "만일 공수처가 있다면 이 3대 게이트는 절대 드러나지 않았을 것"이라며 "공수처를 만들겠다는 것은 지금의 검찰 가지고는 '뒷배'가 걱정이 된다, 그래서 검찰을 꼼짝 못 하게 잡아야 되겠다고 해서 공수처를 만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공수처는 이 (경찰, 검사, 판사) 모든 집단을 완벽하게 통제해서 친문독재, 좌파독재를 해나가는 막강한 칼로 쓰겠다는 것"이라며 "친문독재 기도를 막아내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심 원내대표는 선거제 개혁의 핵심인 연동형 비례대표제와 관련해 "자잘한 군소정당들은 이득을 보고 자유한국당은 손해를 보게 만든 것이 바로 연동형 비례대표제"라며 "이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내 표가 어디로 가는지 알 수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 "군소정당들이 모여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제도를 완전히 뒤집고 마음대로 하겠다는 것"이라며 "한국당이 연동형 비례대표제와 공수처법 막아내겠다"며 "한국당은 국회에서 숫자가 부족하다. 그래서 쟤들이 (여야) 1+4로 해서 밀어붙이고 있다"며 "자유우파 애국시민 여러분이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당 지도부의 연설이 끝난 후 이들은 오후 2시50분께 청와대 방면으로 행진을 시작했다. 이후 지도부의 마무리 발언이 끝나고 오후 3시50분께 집회는 최종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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