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전남대학교병원에 따르면 순환기내과 배성아 전임의는 지난달 25일 병원 인근 길에서 딸의 부축을 받으며 걸어가는 80대 여성이 갑자기 쓰러진 것을 목격했다.
배 전임의는 곧바로 달려가 여성이 창백한 얼굴에 식은 땀을 흘리고 호흡이 멎은 것을 확인하고 곧바로 심폐소생술을 시행한 뒤 여성의 딸에게 119 호출을 요청했다.
이어 배 전임의는 주변 사람에게 심폐소생술을 부탁한 뒤 현장에서 약 300m 떨어진 전남대병원 응급실로 달려가 도움을 청했다.
응급의학과 박용훈 전공의와 임용덕 응급구조사는 현장으로 뛰어가 119가 올 때까지 번갈아 가며 심폐소생술을 시행했다.
119 구급차가 도착하자 박 전공의는 바로 기관 삽관술을 시행했으며 배 전임의는 대퇴정맥 라인을 확보하고서 주사 및 생리식염수를 주입했다.
응급실에 도착한 80대 여성은 신속한 조치로 심장리듬을 회복했고 중환자실에서 저체온 치료 등 집중 치료를 받고 식사가 가능 할 정도로 회복했다.
배 전임의는 "쓰러진 환자를 곧바로 발견했기 때문에 응급조치가 가능했다"며 "환자가 건강을 회복해 가고 있어 작은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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