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행복도시 비전선포식·자원봉사자대회 개최

기사등록 2019/12/10 18:06:45
[부산=뉴시스] 허상천 기자 = 부산시는 10일 오후 시청 대강당에서 ‘자원봉사 행복도시 비전선포식 및 2019 부산자원봉사자대회’를 개최했다. 2019.12.10. (사진 = 부산시 제공) 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허상천 기자 = 부산시는 10일 오후 시청 대강당에서 ‘자원봉사 행복도시 비전선포식 및 2019 부산자원봉사자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오거돈 부산시장을 비롯해 박인영 부산시의회 의장, 김석준 부산시교육감, 이대근 한국자원봉사연합회 고문, 유판수 기회의학숙 이사장 등 자원봉사단체 원로 및 자원봉사활동 유공자와 16개 구군 자원봉사센터의 자원봉사자 등 8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행사는 오거돈 시장의 ‘자원봉사 행복도시 비전 선포’에 이어 ‘2019 부산자원봉사자대회’ 및 우수 자원봉사자 최현숙(MOM편한 봉사단)씨의 ‘엄마의 일기’ 사례 발표, 부산진구 라온 소년소녀합창단의 ‘빛 나눔 퍼포먼스’ 등을 진행했다.

 또 부대행사로 사진전과 포토존을 운영하고 축하공연 등을 펼쳤다.
 
  시는 이날 선포식에서 ‘나눔이 넘치는 시민행복도시 부산’이라는 비전 아래 ‘시민 주도 자원봉사 선도도시 재도약’을 목표로 ▲시민주도 자원봉사 ▲자원봉사 참여문화 확산 ▲자원봉사 플랫폼 강화 등 3대 추진전략에 따른 9개 중점과제 및 21개 세부추진과제를 발표했다.
 
 이와 함께 자원봉사 시민사회 네트워크 출범 지원, 공유부엌 확대 등 생활권 거점 자원봉사 활성화, 우수자원봉사자에 바우처 지급, 명예의 전당 설치 등자원봉사자 인정·예우 확대, 재능기부 활성화, 온라인 기반 자원봉사 플랫폼 조성, 장기과제인 자원봉사회관 확보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비전 선포식에 앞서 부산은 6.25전쟁 당시 피란민들을 따뜻하게 끌어안고 희망을 나누었던 도시로, 전국 최초로 자원봉사센터가 설립됐다.

 이후 장기려 박사와 이태석 신부·안토니오 몬시뇰 신부에 이르기까지 지역의 역사 속에서 이어온 사랑과 평화의 정신을 계승하고 따뜻한 행복도시를 구현하기 위해 다양한 자원봉사활동을 공유했다. 또 현장 자원봉사자 대표와 전문가, 단체들과의 토론회 등을 통해 추진전략과 세부과제를 선정했다.

  이번 ‘2019 부산자원봉사자대회’는 세계 자원봉사자의 날(12월5일)을 맞아 매년 12월에 한해의 자원봉사활동을 돌이켜 보며 헌신적으로 활동하는 자원봉사자의 노력에 감사를 표하고 공로를 기념하기 위해 개최했다.

 이날 자원봉사 유공 국민포장을 수상한 김남복(66)씨를 비롯해 정부포상 26명, 시장표창 65명, 시의회 감사장 5명, 교육감상 8명, 자원봉사 금배지(누적 3000시간, 해당연도 500시간 이상) 38명, 자원봉사 명예장(누적 1만 시간 이상) 16명, 자원봉사 이그나이트 수상작 10명 등 총 168명이 수상의 영에를 안았다.

 특히 국민 포장을 수상한 김남복 씨는 한쪽 눈을 실명한 장애를 딛고 지역의 어려운 이웃의 동행자가 되어 장애인 지원 자원봉사단체를 창립하고 목욕 봉사와 나들이 지원 등 20여 년간 사랑의 나눔을 실천해 왔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시작을 여는 혼성 팝페라 공연팀 ‘휴’의 식전 공연과 미스트롯 최종 20인에 선발된 미스트롯 장하온의 마무리 공연으로 그간 자원봉사자들의 노고에 격려와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이번 비전 선포를 계기로 시민이 주인공이 되어 자원봉사가 일상이 되는 자원봉사 선도도시 부산으로 도약하길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사랑과 헌신의 자원봉사자들이 격려받고 예우받는 따뜻한 자원봉사 행복도시 부산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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