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봉, 르완다, 모로모, 수단 등 아프리카 10개국 대사 참석
[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한국무역협회는 한·아프리카재단과 공동으로 10일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2020 아프리카 비즈니스 전망 연례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아프리카 시장의 올해 주요 이슈를 점검하고 내년 경제 전망을 무역업계에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지 시장·법률 전문가들이 연사로 나서 통관, 인·허가, 법률 이슈 등 아프리카 시장 진출 시 우리 기업들이 반드시 고려해야 할 핵심 전략을 소개했다.
포럼에는 김영주 무역협회 회장과 한·아프리카재단 최연호 이사장, 이주영 국회부의장(한-아프리카 의회 외교포럼 회장), 카를로스 빅토르 붕구 주한 가봉대사(주한아프리카외교단장)를 비롯해 르완다, 모로코, 수단, 에티오피아, 탄자니아 등 아프리카 10개국 대사들이 참석했다.
김영주 회장은 개회사에서 "우리 기업들이 긴 호흡 하에 연구·개발(R&D) 및 투자, 산업협력, 공적개발원조(ODA) 등 동반성장 전략으로 접근한다면 정치·경제적 안정을 동력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아프리카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연호 한·아프리카재단 이사장은 "2019년은 아프리카자유무역지대(AfCFTA) 출범, 노벨 평화상 수상자 배출, 아프리카 스타트업의 뉴욕 증권거래소 최초 상장 등 아프리카에 특별한 한 해였다"면서 "이번 포럼이 한-아프리카 경제협력을 한층 더 강화하기 위한 방향을 제시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사로 나선 하디르 엘카탄 주한 이집트대사관 서기관은 "인구 12억명, 54개국으로 구성된 아프리카자유무역지대는 빠르게 성장하는 잠재력 높은 시장"이라며 "풍부한 천연자원과 노동력을 보유한 매력적인 투자처로서 한국의 신남방·신북방 정책과 함께 해외시장 다변화 전략의 일환으로 적극 고려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육환조 유니드글로벌 차장은 "현지 시장정보 수집 능력과 철저한 현지화가 성공적인 아프리카 시장 진출을 위한 전제조건이라면서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정부 지원을 활용하거나 외국계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날 포럼에서 무역협회와 한·아프리카재단은 '한-아프리카 경제협력 확대 및 무역진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두 기관은 향후 아프리카 진출 관련 포럼·세미나 개최, 무역사절단 파견 등 공동 프로그램을 개발해 한-아프리카 기업의 경제교류를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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