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담화 논란 등에도…"정상들과 잘 지냈다"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틀 간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기간 자신을 둘러싸고 불거진 각종 논란과 관련해 '가짜뉴스'에 화살을 돌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가짜뉴스 미디어가 나토 참석을 위한 나의 매우 성공적인 런던 일정을 하찮게 만들기 위해 가능한 모든 일을 다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토 창설 70주년을 기념해 열린 이번 정상회의에서 전세계적 논쟁과 관심의 대상이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양자회담에서 '멋진 이슬람국가(IS) 전투원'을 데려가라고 농담을 건넸다가 "좀 진지해지자"라는 핀잔을 받은 게 일례다.
아울러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다른 회원국 정상들에게 트럼프 대통령을 험담하는 듯한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공개돼 구설이 일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의 회담에서 트뤼도 총리를 "위선적(two-faced)"이라고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이날 트위터에서 "나는 나토 정상들과 매우 잘 지냈다"며 "심지어 그들이 연 1300억달러를 (방위비로) 더 지불하게 하고, 향후 3년 내에 4000억달러를 내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의 (부담) 증가는 없다"며 "(미국이 얻은 건) 오직 깊은 존경뿐!"이라고 자화자찬했다. 아울러 이어지는 트윗을 통해 "미국은 힘을 통해 평화를 보장하며, 우리는 모든 면에서 계속 강인함을 보여주고 이겨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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