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군공항 이전지 지원계획은?…의성서 주민공청회 개최

기사등록 2019/12/04 16:32:18
[의성=뉴시스] 김진호 기자 = 4일 의성군 청소년센터에서 '대구 군 공항 이전주변지역 지원계획(안) 공청회'가 열리고 있다. 2019.12.04  kjh9326@newsis.com
[의성=뉴시스] 김진호 기자 = 대구 군 공항이 이전할 주변지역 지원계획(안)에 대한 공청회가 4일 경북 의성군 청소년센터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공청회는 당초 예상보다 2배 가량 많은 600여명의 주민들이 참석해 공항 유치에 대한 뜨거운 열기를 반영했다.

국방부의 '군 공항 이전사업 추진경과 및 향후 계획', 대구시의 '지원계획(안)' 설명에 이어 패널들의 발표와 주민들의 의견 제시로 이어졌다.

발표자로 나선 김한용 한솔엔지니어링 박사는 "군 공항 이전에는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며 "국방부와 대구시는 지원사업과 관련해 넓은 관점에서 주민들의 입장을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길현 KID 박사는 "큰 틀에서 볼 때 공항 후보지의 생활기반시설, 복지시설, 소득증대사업 등의 계획(안)이 지원사업이라는 목적에 부합되게 잘 구성돼 있는 것 같다"고 판단했다.

심준섭 중앙대 교수는 "군 공항 유치가 인구유입, 고용창출, 지역경제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큰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지원사업계획 수립 과정에 주민들의 의견을 많이 반영하고, 의성발전의 미래 모델을 민군관이 함게 만들어 간다면 의성이 살기좋은 지역으로 도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문병기 방송통신대 교수는 "생활기반시설사업, 복지시설확충, 소득증대, 지역개발 등은 모두 연결돼 있다"며 "상생의 흐름이 깨지면 안된다. 주민들은 마지막까지 깊고 이성적인 판단 아래 상생의 흐름을 꼭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의성=뉴시스] 김진호 기자 = 4일 의성군 청소년센터에서 '대구 군 공항 이전주변지역 지원계획(안) 공청회'가 열리고 있다. 2019.12.04  kjh9326@newsis.com
주민대표로 나선 김민주 비안면바르게살기협회장은 "비안면은 공항이 들어오면 직접적인 피해지역"이라며 "이주민들을 위한 이주단지 조성사업과 군 인력이 상주하는 거주단지 조성사업을 군 공항 직접 피해지역인 비안면에 조성해 달라"고 요구했다.

김인기 영남병원장은 "통계로 볼 때 군 공항 주변지역은 지속적인 소음 노출로 난청, 청력손실, 환청 등 이빈후과 문제를 비롯해 심혈관, 고혈압, 스트레스, 우울증, 강박증 등이 증가한다"며 "이를 위한 전문치료센터 건립 및 환자들의 접근성 향상을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한탁 공항유치추진공동위원장은 "피해 주변지 농민들을 위해 지역특화단지, 항공특화작물생산시설 등 다양한 지원사업이 절실하다"며 "군 부대에서 사용하는 농축산물은 의성지역에서 100% 공급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단독후보지인 군위군 공청회는 5일 오후 2시 군위삼국유사문화회관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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