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짐바브웨 인구 절반, 극심한 기아 직면"

기사등록 2019/12/03 22:40:59

여성과 어린아이들, 영양실조 악순환 속 가장 타격

[마나풀스 국립공원(짐바브웨)=AP/뉴시스]지난 10월27일 오랜 가뭄으로 말라붙은, 짐바브웨 마나풀스 국립공원의 호숫가에 죽은 버팔로 사체가 놓여 있다. 짐바브웨 인구의 약 절반이 계속되는 가뭄과 경제 붕괴 속에 극심한 기아에 직면해 있다고 유엔이 3일 경고했다. 2019.12.3
[하라레(짐바브웨)=AP/뉴시스]유세진 기자 = 짐바브웨 인구의 약 절반이 계속되는 가뭄과 경제 붕괴 속에 극심한 기아에 직면해 있다고 유엔이 3일 경고했다.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은 이날 특히 여성과 어린아이들이 치솟는 영양실조의 악순환 속에서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WFP는 70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도움을 필요로 하고 있다며 WFP의 지원을 400만명 이상으로 2배로 늘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유엔의 한 전문가는 짐바브웨는 인간의 행동에 따른 대기근에 빠져들었다며 전쟁을 치르고 있지 않은 나라에서 이처럼 많은 사람들이 도움을 필요로 한다는 사실이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내년 4월 수확기까지 강수량이 적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기아 규모는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WFP는 우려했다.

 WFP는 짐바브웨의 경제위기와 지역적 가뭄이 구호물품 배달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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